만화광 스텔라!!!!!
‘제목을 접했을때 만화에 중독된 소녀의 성공기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책을 받고 책읽기 좋아하는 큰 아이 (준학, 10살)에게 읽고 느낌을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엄마! 재미있지만 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아요”한다
책 읽기를 미루며 책상 위에 올려 놓았더니 준학 틈틈이 ‘만화광……’을 읽는다.
그러고는
“엄마! 저도 스텔라처럼 회사도 차리고 크리스처럼 아르바이트도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엄마 회사를 차릴려면 증빙서류가 있어야 하지요. 엄마가 사용하는 영수증 용지(고지서)도 증빙서류 맞죠”
한다.
‘만화광 스텔라…’
드디어 책을 펼치고 차분하게 읽기 시작 하였다.
빠르게 진행되는 ‘만화광 스텔라….’를 읽으면서 30대 중반이 넘은 내가 읽기에도 탄탄한 기본경제서 같았다.
준학이가 어렵다고 한 말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쉽게 펼쳐보지 않는 경제서를 만화광이라는 캐릭터와 컴퓨터 모바일 게임 인터넷 관련 소재를
사용함으로서 청소년들이 좀더 자율적으로 경제서를 펼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스텔라와 다니엘은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할 때 가까운 이웃 아줌마, 아저씨의 전문가적인 조언을
받으며 주체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준비해야 하는 상항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달으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우며 다양한 직업인들도 만나게 된다.
자녀를 가진 부모의 시각에서는 책 속의 다양한 직업인들이 스텔라와 다니엘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배움을 주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특히 크리스의 블랙 스네이크 인터넷 경매 사건, 불법 다운로드, ‘아이들이 아이들을 유혹한다’ 는 내용은
가정에서도 손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의 소비풍토에 대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였다.
(불벌 복사 DVD 본 적 있음)
또 하나 네티 아줌마와 크리스의 아르바이트에 관한 대화에서 요하임아저씨 정원일 할인에 관한 조언은 빠르게
전개되는 책의 흐름에서 여유를 가지고 미소짖게 하였다.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도 나누고 기본경제 지식도 배우며 즐겁게 책을 읽었다.
‘만화광 스텔라 , 게임 회사를 차리다’ 는 눈길을 사로잡는 겉표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고 관심을 갖는 소재,
빠르게 진행되는 책의 알찬 내용, 책 뒤편의 경제 용어까지 참 괜찮은 책이다.
내친김에 청소년 시리즈 2번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도 탐독 해야겠다.
좋은 책 한 권은 좋은 내용의 배움과 좋은 책을 읽었다는 정서적 충족감을 풍요롭게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