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자
사랑 방정식
나 –> 상대: 내가 일방적으로 짝사랑이거나 내쪽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경우
나 <–상대: 상대가 일방적으로 짝사랑하거나 상대쪽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경우
나 <–> 상대: 서로 사랑하며 서로의 사랑이 비등하거나 저울질하지 않는 확고한 경우
나 <-제3자 등장 -> 상대: 나든 상대든 사이에 제3자가 끼어 들어 꼬이는 경우
……그밖의 다양한 사랑들까지
또 사랑하는 시기에 따라 풋사랑 첫사랑……
사랑의 종류
부모님과의 사랑 이성친구와의 사랑
할머니와 형제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또 이모들과의 사랑 가비의 엄마와의 사랑
가로 14.5센티미터 세로 20.5센티미터 아담사이즈 책크기에 분량은 77쪽에 담긴
프란츠의 사랑이야기
글자는 많지만 이야기의 흐름도 자연스럽고 대화체라 금방 읽었다
차례는 없다
프란츠가 형을 통해 알게 되는 ” 안나-리제”
형이 첫눈에 반한 표현을 빌리자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가 따끔따끔하고 등에 소름이 돋게 한 주인공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형의 사랑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갖은 애를 써 냉담했던 안나-리제의 마음을 돌려 놓기가 무섭게
형은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리고…….다른 상대에 마음을 빼앗겨 버려
그간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지만 그 모습이 또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라이들리히 아줌마에 집을 방문할때 감자바구니를 디밀던 장면은
한없이 귀엽기만하다
프란츠가 가비를 통해 알게 되는 ” 산드라”
가비의 같은반 동성친구이자 경쟁상대
산드라의 등장으로 가비의 집에서 셋이 놀게됨으로 그동안 둘이 놀때
발생하지 않던 문제가 프란츠에게 일어난다
바로 가비와 산드라사이에 끼어 놀이에서 소외되고 대화에서 따돌림을
받게 되므로 삐지고 만다
그런 프란츠에게 아버지의 조언은 실소를 금할수 없게 한다
“가비가 좀 쨍쨍거리니? 기다려봐 곧 산드라하고도 싸울 거다”
프란츠가 이모집에 놀러가 알게 되는 “엘페”
세명의 여자 이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엘페를 만나 형이 안나-리제의 첫인상에서 받았던 감정을 프란츠도 느끼며
이모들의 경고메시지를 무시한채
엘페와 어울리게 되지만
그 아름다운 외모에 반비례하는 마음씨에 그만 우리의 순수한 프란츠는
상처를 받고 아파한다
제일 좋아하는 가비
산드라가 나타나기전까지는 둘도없이 친한사이였지만 셋이 놀다보니
가비와의 사이가 금이가고 멀어지게 되며 가비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게 된다
가비엄마의 충고에 따라
가비와 산드라사이에서 받았던 소외감을 알려주기 위해
산드라하고만 어울리며 자신이 당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약간은 유치하게
가비에게 돌려주게 되고
가비는 이를 계기로 프란츠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지
고백해 프란츠의 마음을 풀어주며
이후 프란츠도 가비와 산드라사이에 그전같은 일이 생겨도 이때의 고백을 떠올리며
참아 넘기는 보다 성숙한모습을 보여준다
가비를 그리워하며 편지쓰는 프란츠의 모습
어여쁜 엘페와 너무나 어처구니 없게 끝나버리고
가비를 그리워하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게 되며 편지지에
눈물을 자그마치 여섯방울이나 흘리며 쓰게 된다
정작 가비를 만나 빗방울이라 둘러대긴해도
분명 가비에 대한 마음은 한층 깊어졌을리라
그림선이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삽화들로 그 상황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만든다
아이한테 책을 읽어 줄때
제목과 지은이를 읽어 주고 시작하는데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부터
라이들리히 크니트츠 바켈 읽으며 발음이 꼬이니 아휴 왜이렇게 못 읽어하며
아이도 나선다 자기도 꼬였다 ^^
어른들의 시선에는 꼬맹이들의 사랑타령이 대수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프란츠의 세계에서는 큰일이 아닐 수 없음을
한해마다 사랑의 색깔이 달라지는 내 아이를 지켜보면서
실감하게 된다
그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고 힘들지만
다 지나고 나면 별이 아닌것처럼 감정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리라
피식 웃으며 나 어릴적에하며 덤덤하게 말이다
만약 엘페의 입장일경우
껌 다섯개를 어떤 방법으로 나누어 가질 거냐고 물어 보았더니
모두 하나씩 나눠 가진 다음 남은 두개에서 하나는 자기가 갖고
마지막 남은 하나를 남자애들에게 반반씩 나눠 주는게
공평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미소지으며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