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줄거리이지만 읽는 내내 재미있는 만화영화(?) 한 편을 본 듯했습니다.
고고학자인 아빠덕분에 경주의 시골집으로,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된 시골집으로 이사오게 된 준호와 민호 형제.
이사온 날 만난 여자아이가 그 집에 살던 할아버지가 사라진 후로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 이야기르 ㄹ들려 준 뒤 괜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지하에 짐을 내려 놓으라는 아빠 말씀에 민호와 함께 지하로 내려 갔는데
골방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곤 두루마리, 모래시계…
두루마리를 펼치자 눈깜짝할 사이에 원시시대로 떨어진 아이들.
원시인에게 쫓기고 늑대로부터 원시인 아기도 구해지고, 그리곤 아리랑 춤으로 탈출시도…^^;;
정말 간단한 스토리라인인 것 같지만
재미나기도 하고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한 동생 준호와 두렵고 막막하기도 한 솔직한 심리상태를 잘 나타내 준 민호.
다른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자신들만의 비밀을 만들어 놓은 어른은, 모르는 아이들만의 공간, 재미도 생겼다는 것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뭔가 모를 동경심도 생기게 만드는 것 같네요.
중간중간에 팁으로 설명된 빙하기와 간빙기의 지도 설명, 늑대와 원시인들간의 관계, 원시인의 도구였던 돌에 관련된 간단한 지식들도 참 도움이 되고, <준호의 역사노트>라고 하여 석기시대 사람들, 도구 등에 관해 잘 설명해 놓고 있어서 박물관 등 체험을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마법의 두루마리를 펼치면 또 어떤 과거를 만날 지, 어떤 모험을 하게 될 지 기대가 되네요.^^
마법의 두루마리….영화 (백 투 더 퓨처)처럼 미래에도 가 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