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하나로 세계를 누비는 리춘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적은 책이예요.
시골 마을에서 가난하게 살던 한 소년은 아버지가 해주시는 옛날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그 중에서도 우물안 개구리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답니다.
옛날 옛날, 어느 깊고 컴컴한 우물에 꼬마 개구리 한 마리가 살았단다. 개구리는 우물 밖으로 나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 그러던 어느날, 바깥세상에 사는 개구리를 만나게 되었지 …… 꼬마개구리가 외쳤어. ” 난 바깥 세상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무리 뛰어 보아도 우물은 너무 깊었지. 아빠가 말했어. ” 소용없단다, 얘야. 나도 평생토록 나가 보려고 했는걸.” 그래도 꼬마 개구리는 그 깊고 컴컴한 우물에서 벗어나려고 계속 애를 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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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 이야기는 리춘신으로 하여금 꿈을 갖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된 듯해요.
9가족의 식사를 차리시는 엄마는 아이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해달라는 기도를 하실정도로 리춘신의 집은 무척 어려웠어요.
그래도 꿈속에서는 하늘로 연을 날리고 우물안 개구리를 만났답니다.
언제가는 이 환경에서 벗어나리라 리춘신은 꿈을 꾸고 있던게 아닐까요.
그러던 어느날 뜻하지 않던 기회가 찾아왔어요.
발레를 배울 아이를 찾아러 온 관리들에게 선생님은 리춘신을 추천했고 우물안 개구리 이야기를 떠올린 리춘신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고 몸을 쭉쭉 늘이는 아픔도 모두 참아냈답니다.
결국 리춘신은 발레를 배울 학생으로 발탁이 되어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엄마를 떠난 어린 리춘신은 많이 외로워했지요.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리춘신은 샤오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샤오 선생님은 리춘신을 격려해주시면서 리춘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단다”라는 말씀이 리춘신으로 하여금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해준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리춘신은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리춘신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어요.
미국 학교에 가서 발레를 더 공부해보지 않겠느냐는 벤 선생님의 제의가 있었어요.
리춘신은 더 넓은 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더 키워갈 수 있었어요.
「호두까기 인형」의 첫 번재 공연날 리춘신은 행복한 공연을 펼쳤어요. 바로 부모님이 보고 계신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드릴 수가 있었던 거예요.
그날 리춘신은 자신의 인생 최고의 춤을 추었지요.
리춘신은… 시골에서 자란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어요.
그 소년에게 꿈을 심어준것은 바로 아버지가 아니였을까 싶어요.
꿈을 담아 함께 연을 날리고 우물안 개구리 이야기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넓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함께 하면서 리춘신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자리가 이런 것이구나, 이렇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새삼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어려운 자신의 현재를 비관하고 원망하는 모습이 아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아버지…
정말 멋진 아버지가 아닐 수 없네요.
지금의 모습을 갖게된 리춘신도 멋지지만 그의 뒤에서 꿈을 심어주신 아버지가 더욱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