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읽는 과학그림동화

시리즈 과학 그림동화 33 | 글, 그림 브라이언 카라스 | 옮김 이상희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9월 10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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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류의 그림책은…

원리에 대한 설명에 치중하기 쉬운데,

이 책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라는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주면서도

동화의 문학성(철학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제목만 알고 있었을 때는 그다지 호감이 가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그림책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어 보고 과학동화에 대한 편견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주 속을 나는 동안 밤이 낮으로 바뀌고, 여름이 겨울로 바뀌고,

한 해 또 한 해 흘러가는 거예요.>

이 책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지극히 과학적인 사실이지만,

과학적 사실들이 우리와 함께 우리 곁에서 우리가 응시하는 동안에

이루어 진다는 걸 잘 보여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는 과학그림동화였는데…과학그림동화가 이런 류라면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