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있는 독일의 옛이야기 “라푼첼”
(라푼첼은 독일어로 상추라는 뜻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쓰고 그리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동안은 공주풍의 그림으로만 접하였던 이 이야기를 독일 유명 그림책 작가이자 판화가인 펠릭스 호프만의 독특한 글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줄거리는 잘 알려진 대로 숲 속의 탑 꼭대기 방에 갇혀 살던 긴 머리 소녀 라푼첼이 마녀의 품을 벗어나 왕자와 사랑을 이루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모의 잘못으로 태어나서부터 마녀의 손에 의해 탑 꼭대기 방에 갇혀 살게 된 라푼첼의 운명이 참 가혹하지만, 마녀의 섬뜩하고 해괴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왕자와 이루어내는 사랑은 더 값지게 다가온다.
특히 펠릭스 호프만은 자신의 아들, 딸을 위하여 그림책을 만들었는데 이 책은 특히 첫딸 자비네를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자녀가 볼 그림책을 어떠한 생각과 정성으로 만들었을지 상상이 된다.
펠릭스 호프만의 다른 책들도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