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책 제목처럼 호기심이 팍팍 생긴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보니 생각보다 글밥수가 많아 6살난 아이에게 읽어 주기엔 집중을 못할것 같다
해서 이책을 자세히 보았더니 이책은 책읽기 3단계에 해당하는 책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 적당한 책이었다.울 민재가 초등학생이 되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보리라 생각되고 먼저 아이에게 읽어주기전에 항상 그렇듯 먼저 읽어 보았는데 밝은 색깔의 그림들이 재밌게 표현되어 있고 ‘왜’,’돼’라는 괴물이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이상하지만 참 귀엽게 느껴졌다
주인공인 민수가 피아노 학원을 가기 싫어 일부로 고수부지 산책로를 따라 돌아가는데 거기서 황금빛털 강아지 2마리를보게 된다. 민수는 그 둘을 ‘왜’,’돼’라고 이름을 지어 주는데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둘을 엄마에게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집에 데려오게 된다
그러나 엄마에게 학원 빼 먹은걸 들낀 민수는 왜와 돼가 말썽을 피우면서 그러지 말라고 말했을뿐인데 엄마에게 ‘왜’.’돼’라고 말대꾸를 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고 혼이 많이 나게 된다
이런 민수의 마음을 잘 아는 삼춘과 할머니가 위로해 주고 삼춘에게서 ‘왜’,’돼’괴물이야기를 듣고 그 괴물을 길들이는 방법을 배우면서 왜,돼를 길들여 마음속에 데리고 다니며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긍적적이고 자신감 있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준다
이책의 주인공처럼 언젠가 우리 아이도 학원에 가기 싫어 학원가는 길을 빙둘러 간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 아이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엄마의 의지대로 여기 저기 여러 학원에 다니는데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할까…
예전에는 엄마말이면 뭐든지 잘 듣던 아이가 점점 반항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들은지라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보게 되었다. 민수의 삼춘처럼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말이다
이책은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어 앞으로 우리 아이도 이런 과정을 겪게 될수도 있겠구나 싶어 더욱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동화였다
아이나 부모모두 자신들의 ‘왜’,’돼’괴물들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는 모습도 재미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