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 인터파크 북피니언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거기서 울 아가에게 읽어주고 올린 리뷰를 이곳에 다시 올려 봅니다. 비룡소에서도 이렇게 리뷰를 올리는 것이 있는지 이제서야 알았거든요… 앞으로 자주 참여해 볼께요..
칼데콧 상을 수상했다는 비룡소의 [눈오는 날] 그림책은 이렇게 하염없이 겨울답게 눈이 소복히 내려서 쌓이는 날에 울 아가들에게 읽어 주기에 정말 좋은 그런 그림책 이에요..
피터라는 한 아이가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어요.. 피터는 신이 나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 위에 누워서 눈천사도 찍어보고, 눈 덮은 산을 기어오르기도 하고,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고, 그리고, 내일 가지고 놀 눈덩이를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혹시라도 눈이 녹았을까봐 걱정이 된 피터는 얼른 창문을 열어 보아요.. 그런데, 여전히 눈은 소복히 내려서 쌓여 있는 그런 내용의 그림책이에요..
피터라는 아이가 흑인이라는 것에 조금 놀랬지만, 그래도 하얀 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며, 멋진 눈위에 발자국을 찍고, 눈천사도 만드는 모습에서는 울 아가도 밖에 나가 눈사람을 만들고, 눈위에 멋진 자기에 발자국을 찍어보고 싶다고 조르게 만들며, 저녁에 눈을 가지고 놀 생각으로 주머니에 눈을 넣어 오는 모습에서는 정말 아이답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예뻐요…
또한 울 아가도 그런 피터에 마음에서 자기도 눈사람을 만들어 집에 가지고 오고, 만든 그 눈사람이 녹지 않기를 기도하는 모습에서 정말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아주 아름답고 정답고 멋진 그림책 분명하다 싶어져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아주 딱 맞는 그런 그림책..[눈 오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