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있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픈 동화예요.
요번엔 만나게 된 [단물고개]는 유명한 상을 수상한 작가와 화가의 작품으로
내용도 재미나고, 그림도 참 독특하고 멋졌어요.
특히 표지부터 느껴지는 뛰어난 일러스트 감각과
서체가 참 엄마 마음에도 쏘옥 들었네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마음씨 곱고, 효성이 갸륵한 총각이 단물을 발견하면서 생기게 되는
마음의 변화를 통해 교훈을 주는 내용이예요.
늙은 노모를 지극히 모시던 착한 총각은 나무 한짐을 하러 숲으로 갔다가
바가지만 한크기의 옹달샘을 발견하고는 아주 맛나게 먹지요.
보통물이 아닌
얼음처럼 차갑고, 머루처럼 달콤하고, 박하처럼 향기로운 단물이었답니다.
나중에 단물로 장사를 할 생각에 어머니 말씀도 잘 안듣고,
욕심을 부리며 게으름을 피다가…
결국에는 황금거위 알 이야기처럼 단물이 메말라 그제서야 후회를 했다는 이야기
많은 교훈과 재미가 있어 앵두*버찌가 참 좋아했어요.
단물장수에게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말을 건네는 울 앵두
그림도 너무 열심히 그리고, 표정 묘사도 잘해서 칭찬 듬뿍 받았네요.
향기롭고 맛난 단물을 꼭 먹고 싶다는 울 앵두~
소꼽놀이 찻잔으로 단물 마시는 상상놀이를 즐기네요.
사랑스런 울 딸 모습. ^^*
즐겁고, 마음 가득 따스헤지는 전래동화 [단물고개]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