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이는 평범한 고1학생이다.
성적떄문에 고민하고 가장 친한 친구와 미묘한 경쟁을 하고 남자친구가 있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다만, 아버지의 술주정때문에 힘들어하고 언니가 가출한 상황이라는 가정 환경이 조금 고민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와 우발적인 성관계를 갖게 되고 그것이 임신으로 되어서 격이 다른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입장이 되어 가족들과 다른 대화를 시도하게 되고 친구들과도 우정을 견고히 한다.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누구나 이성교제를 할 수 있고 정말 우발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그런 우발적인 일들이 이런 복잡한 일들을 일으킨다는 것을 경고한다. 그리고 그런 문제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연이의 일을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작은 성장과 성숙으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놀라고 당황스럽지만 도망가거나 회피하거나 반항하지 않는다.하연이도 그렇고 남자친구 채강이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서로 도우면 계획을 세운다. 비록 부모님께 직접 말하지는 못하지만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부모의 입장이 되어서야 부모의 마음을 조금 이해한다. 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도 이랬구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동안 미워만 했던 언니에게 도움을 청해보고 화해를 한다. 아버지와의 화해만 남았는데, 힘든 일을 하면서 혼자 외로웠을 아버지를 조금은 이해한다. 그 아버지를 안고 고맙다고 말한다면 아버지의 술버릇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조금은 평범하지 않지만 조금은 아기자기한 가정이 펼쳐질 것이다. 어머니, 아버지, 채강이, 하연이 그리고 하연이의 아이까지 그들의 일상이 그다지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커졌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