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의 유령을 읽게 된 이유는 비룡소 홈페이지의 추천과 또 무더운 여름에는 유령이 나오는 이야기가 제격인 것 같아 고르게 되었다.
하지만 한 페이지 두페이지를 넘기면서 유령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가족간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나와 다른 개성을 가진 가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준 철학적인 책이다.
내가 만약 코울 할아버지의 엄마였다면 책에서처럼 코울을 따뜻하게 보둠어 주지는 못했을 것 같다.
특히 새엄마인 마가렛 엄마를 중심으로 증조모, 조부모의 어른들까지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것 같다.
한 집안에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되겠지만 엄마의 자리가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나는 지금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엄마인가 반성을 해본다.
그리고 결국 결정은 가족이 아니라 나 스스로 고민을 해 본 뒤에 결정을 하는 것 같다.
바니의 누나 트로이도 현명한 판단을 하여 훌륭한 마법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든든한 가족이라는 백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