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쉿!!! 아이들은 이 한 단어에도 바짝 긴장하고 또 놀란 토끼눈을 하곤 하지요 우리 집 아이들도 누가 아프거나 조용히 책을 볼때도 항상 조심성 없이 여기저기 움직이고 뛰어 다니면서 소리를 지를때가 많습니다 주의를 주어도 그때 뿐이고 금방 잊어버리곤 하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를 이 책속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자기 마음대로 떠들고 싶어서 떠들었던것이 절대로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만 아빠에게 혼이 나게 되지요 동물들이 놀자고 해서 안된다고 말한것 뿐인데 일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물어보지 않고 아빠는 그냥 혼을 내십니다 서럽고 억울하고 속상해서 울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지요 아빠는 혼자서 엄마역할을 대신한다고 정신이 없는데요 꼭 우리집 그림을 보는것 같아요 엄마가 아프면 아빠가 대신 집안일을 다 해야 하지만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지 않거든요 무엇이든 쉬운게 없거든요 남자가 집안일 갑자기 하려고 하면 이런 저런 서툰 점이 많고 실수도 많지요 그래서 더 힘들수도 있고요 딸이 이런 아빠를 이해해 주면 좋은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주어야 할 상황이지요
동물들은 왜 자꾸 불러서 우리 송이를 곤란하게 한 건지요 송이도 조용히 하면서 아빠를 도와주고 싶었는데요 엄마가 아파서 아빠가 바쁘다는것을 다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국 혼이 나고 울고 마는 우리 송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빠도 처음에는 그냥 화를 냈지만 결국 같이 입을 벌리고 울어버리고 마네요 동물들도 이불속에 숨어서 얼굴만 내밀고 있는 표정이 참 재미있었는데 결국 모두 다 같이 울어버립니다 앙~~~~~~~~~!!!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쉿! 조용히 하라는 말인데요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행동과 말을 잘 들어보고 이젠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자꾸만 동물들에게 관심을 보이네요 표정 하나 행동 하나까지 다 찾아내고 웃기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야기 읽느라 바빴는데요 그리고 아빠에게 더 관심이 갔었는데요 아이들과 저의 눈이 다른곳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ㅎㅎ 이게 바로 눈높이 차이인가 봅니다 그래도 즐거이 잘 읽었던 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재미난 책은 책장을 덮기 전에 “한번 더!!!” 하고 외칩니다 그러면 바로 다시 시작해서 읽어주어야 하지요 이 책도 바로 한번 더 읽어주어야 했던 책입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