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동시야 놀자’ 시리즈 중 신간인 <냠냠>은 안도현님께서 쓰신 동시집이다.
이미 우리집 세 복덩이들이게 최승호님의 <말놀이 동시집>이 히트(?)친 바 있기 때문에 안도현님의 <냠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냠냠>은 제목부터 굉장히 맛있는 느낌이 나는 동시집이다~ㅎㅎ
동시집 젤 뒷부분엔 동시를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쓰는 안도현님의 글이 있는데…
실제 시인은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먹는 밥 한 숟가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해주고 싶었다고 적고 있다.
음식이란 단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게 아니랍니다. 앞으로는 음식을 만들 때 나는 소리와 씹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보세요.
엄마가 요리한 음식의 빛깔을 눈여겨보고 그 냄새를 잘 기억해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훨씬 머리가 좋고 건강한 어린이가 될 거예요. ( 시인의 글 中 )
그래서일까??
<냠냠>엔 음식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난 소리와 색깔과 냄새가 베어있는 것 같다~ ^^
입에 들어가는 것이 풍족한 요즘의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즐거운 경험과 그것에 대한 감사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편식이 심한 아이들에게 있어 <냠냠>은 멸치볶음도, 콩자반도, 샐러드도, 김치도 모두 모두 친구처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게 된다~^^;
이제부턴 밥 한 숟가락을 떠서 먹을 때도 아이들과 함께 그 빛깔과 냄새와 소리와 맛을 느끼며 표현하는 재미를 누려볼까 한다~ㅎㅎ
그러면서 그 음식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어떤 수고와 과정이 있었는지…
그 음식을 먹는 네가 얼마나 건강하고 총명하고 귀한지 말해주며 꼭꼭 칭찬해 주자고 맘속으로 다짐하는 엄마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