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을 찾아서

연령 6~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7년 5월 20일 | 정가 10,000원
구매하기
꼬마 돼지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한솔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준 책. 꼬마돼지는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일은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이다. 농장 부인은 청소를 하다가, 농장에서 꼬마돼지가 있는 우리가 가장 더럽다고 진흙탕을 말끔히 청소해버린다. 그래서 화가 난 꼬마돼지가 가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꼬마돼지는 진흙탕 속에 들어가 있을 때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낀다. 그런데 농장 부인의 눈에는 그것이 더럽게만 보인다. 자신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빼앗인 꼬마돼지가 늪을 지나 도시로 가게 된다. 도시가 가까워질수록 쓰레기 더미나 더러운 공기로 가득한 인간세상을 보게 되는데, 시멘트를 진흙탕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몸이 시멘트에 굳어버린다. 보통 이야기가 이쯤 오면, 한솔이는 무서워~를 연발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의외로 잘 받아들였다. 글밥이 많아서 그림을 놓치면 어쩌나했는데, “꼬마돼지가 제일 싫어하는 물건이 무엇이니?”하고 물으니 “청소기”라고 대답을 했다. 글의 내용 속에서 청소기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그림 속에서는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글밥이 더 많은 책이지만 그림도 놓치면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꼬마돼지는 119 대원의 도움을 받아 다시 농장 주인 부부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그들은 아마도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것이고, 자신의 눈으로 보고 남의 행복을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아야한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