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책을 읽은 모든 독자들은 처음에는 뻔한이야기라며 허풍을 떨겠지만, 페이지가 10장 이하로 남았을때에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무언가를 느낄것이다.
줄거리는 뚱보소년(트로이)와 말랑깽이(커트)가 서로 우연찮게 만나 밴드를 결성하는이야기 이다.
아니 어쩌면 우연찮게가 아닐것이다. 말랑깽이 커트가 뚱보 트로이의 자살을 막았기 때문이다.
커트는 말랑깽이에 학교에서 퇴학까지 당하고 가출, 천재적인 기타리스트이었다. 한마디로 그의 인생은 막장 이었다.
반면에 뚱보소년 트로이는 뚱뚱이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소년이었다. 한마디로 찐따.
둘의 만남의 시작은 지하철에서 자살하려던 것을 막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커트는 트로이에게 살려준것을 대가로 점심을 사돌라고 했다.그리하여 둘은 여러 우역곡절 끝에 밴드가 되어 세상을 지배하는 이야기이다.
읽고난후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먼저 나는 트로이와 커트의 우정이 참 부러웠다.아니 트로이가 부러웠다. 커트는 크로이를 필요하고 항상 찾았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나밖에 모르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있었지만, 내가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서 없어진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나를 필요로 한 친구에게 감사하게 여기며 그 어느 친구보다 소중하게 대해 줄것이다.
두번째로 느낀 감동은 제목에서도 보았듯이 뚱보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뚱보에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다. 그냥 어쩌다 만난 사랑이면 ‘아 그 돼지 같은애’ 라면서 막말을 하지만, 속에는 아무 뜻이 없다. 찌질한 면도 뚱뚱한 사람은 불쌍하거나 거지라는 느낌도 나는 느끼지 못했다. 다만 빨리 죽는것만 인식하고 있다. 뚱뚱한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지 자신감만 있다면 말랑깽이 보다 더 재미있는 삶을 살수 있을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미묘하게 감동을 받게 되었다. 참 미묘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