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온 시기는 1986년이라고 되어있다.
비룡소에서 펴낸 시기는 2003년이고…
선진국인 독일이라고 하면 왠지 아빠들도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아무 걱정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80년도 쯤에는 지금 한국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점은 부부가 싸울때도 있고 의견이 잘 맞지 않을때도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고,
긍정적으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안아주거나 뽀뽀를 해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풀어준다.
처음 제목만 읽었을때는 아빠가 주인공일줄 알았는데, 딸인 넬레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가족 개개의 입장도 잘 보여준 것 같아 가족간의 입장에 대해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 볼수 있었다.
밖에서 일하는 우리 남편의 입장에 대해…
이제 곧 사춘기와 첫사랑을 언젠가 시작할 딸들에 대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등등
특히 사춘기 소녀 넬레의 풋풋한 첫사랑에 관한이야기는
딸 아이를 키우는 내게 미래의 우리 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여자들은 조금은 나쁜 남자(혹은 이기적인?) 올리버에게 끌리며,
조용하고 여드름 투성이인 어수룩한 울리히는 조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진실한 사랑은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중에 울리히도 좀더 나이가 들면 여드름도 없어지고 멋진 남자가 되리라 생각이 된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