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게된 책 [할머니 제삿날]은 혁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랍니다.

3월에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이번에 이 책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고 사촌형제들에게도 읽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제사라고 하면 먼저 죽음을 떠올릴수 밖에 없지만

이책에서는 주인공 민수를 통해

보고싶어하는 마음과 이별

그리고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정성과 그리워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답니다.

표지부터 정성을 다해 제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게다가 우리 민수는 넘어질뻔 하는군요.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만에 민수는 다시 할머니를 만난다는 기쁨에 들떠있어요.

부엌에서 제사음식을 준비중인 모습입니다. 

각 음식을 만드는 법과 준비해야할 음식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답니다

지방을 쓰는 법부터 할머니가 들어오실수 있도록 집안 단도리까지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 그리고 절하는 법, 제사 순서까지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는 책이지요.

 온 가족이 모두 정성들여 제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제사가 끝날때까지 민수는 할머니를 기다리지만 오지 않으시네요.

하지만 아빠는 말씀하시죠.

오시긴 오셨지만 우리는 볼수 없다고.

볼수는 없지만 할머니는 우리를 볼수 있고 제사음식도 드셨을거라구요..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아빠의 표정과 눈물이 글썽거리는 민수의 표정을 보면서

제 마음까지 참 따듯해지는 책입니다.

제사는 일종의 돌아가신분을 추모하는 일종의 문화적 행위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혁이에게도 이젠 할아버지 제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줘야 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림도 따듯하고 제사를 지내는 세세한 방법까지 나와있어

참 좋은것 같아요.

 

 

자, 그럼 이제 혁이랑 같이 놀아봐요~!!

근데 실제 제사를 준비하면서 해보는게 젤로 좋겠지만

그건 곧바로 3월에 할수 있을터이니 오늘은 제삿상을 차려보는 의미를 가져볼까 해요.

 

책에 나와있는 제삿상을 달력종이 뒤에 그려보고

집에 있는 온갖종류의 혁이 장난감중에서 찾아다가 맞춰보기 놀이를 했답니다.

이번에 소꿉장난을 들여주면서 만들어준

딸기, 계란, 당근도 주고, 과일야채놀이도 주고 심지어 과자까지 다 꺼내서 놀았답니다.

 

잔을 나와야한다고 하자 일단 컵을 가져다 놓네요.ㅎㅎ

그리고 책에서 나온 그림 하나하나 열심히 가리키면서 찾아다 놓고 있답니다.

감은 어딨지? 사과는 어딨지 하면서 말이죠.

 

일단 여기까지 하고 다 엎어버렸는데..

다음에 제사때 정말 제대로 책놀이 하게 될것 같아요.

게다가 사촌형들과 같이 하니 얼마나 더 즐거울지..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