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하고도 반이 지난 바질은 책 읽기보다 물건을 조립하고 분해하는 전기 기술에 흥미를 가진 아이이며,
책을 읽는 것보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게 된 후로는 글을 읽을 줄 알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더 이상 책을 읽어주시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부모님들이 다 그러하듯이..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나 자신을 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읽는 만큼 책을 읽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책이 찢어지고 오래되면 책은 테이프도 붙이고, 소중하게 다루면서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은 가차없이 쓰레기 통으로 버린다. 집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소중한 물건이었을 텐데…
하지만 유일하게 바질의 외삼촌 베르나르는 바질을 능력을 제일 이해해 주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책 선물 대신에 바질이 좋아하고 제일 잘 하는 전기놀이 세트를 사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책 읽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정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고
경험과 여행 등등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세삼 해보았다.
나도 아이들에게 책을 몇 권 읽었느냐 보다는 좋아하는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겠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브리지트 스마자 님의 글과 잘 어울어진 세르주 블로흐의 그림이 너무나 찰떡궁합이고,
주미사님의 뛰어난 번역 덕분에 읽는 내내 유쾌하고 행복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