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자마자 “그림이 왜 거꾸로 되어 있지?” 하네요. 그리곤 잠시 뒤 아~엄마 뱃속에 아기가 머리부터 나와야하니까 거꾸로 있는 거라며 자문자답을 합니다. 안그래도 얼마전 요즘 생태과학을 배우는지 아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아기는 탯줄로 먹고 자라고 엄마 배가 뚱뚱해지면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낳는 거라고 합니다. 엄마 뱃속의 아기씨가 커지니까 엄마 배가 뚱뚱해지는 거고 아빠 뱃속에는 아기씨만 있어서 뚱뚱해지지 않는 거라네요.
동생이 태어났을 당시의 상황을 아직도 기억하는 6살 하늘이가 오늘은 할말이 아주 많았네요
그런데 엄마 뱃속의 아기가 보는 세상은 어떤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저는 세 아이들을 임신하고도 그런 생각을 못해보았어요. 그러기에 이 책의 작가는 태아의 입장까지 생각하니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할까요? 이 동화책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관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생생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려주어 아늑하고 사랑스런 가족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게 해주네요.
배꼽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본다는 신선한 소재를 통하여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해 주네요. 배꼽 구멍으로 정말 보일까요?
제가 밥상을 차리고 있는 사이 하늘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잠시 와서 보니 책을 돌려서 그림이 바르게 되게 그리고 있더라구요
시진 찍으려고 하니 다시 똑바로 돌려 놓았어요..ㅎㅎ
아기한테 바르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