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핑크색 지렁이가 얼굴을 내밀자 비가 한방울 툭! 하고 떨어집니다.
비를 너무 좋아하는 핑크색 예쁜 지렁이는 밖으로 나와 꼬물꼬물 빗속을 여행하네요.
가지 위로 올라가던 지렁이가 커다란 빗방울에 어이쿠~ 아래로 떨어졌는데
친구들을 만났어요.
꼬물꼬물 지렁이와 꼬무락꼬무락 달팽이와 엉금엉금 거북이예요.
비를 좋아하는 세 친구가 함께 빗속에서 즐거운 놀이를 시작합니다.
비를 좋아하는 꼬물꼬물 삼총사의 즐거운 한때를 보며
책을 읽는 사람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책인것 같아요.
보슬보슬 내리는 비가 연두색이라고 해야할지 초록색이라고 해야할지
색감이 너무 좋은 수묵화로 표현된
지렁이의 여행에 나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8살 땔래미는 지렁이라면 질색팔색인데
이책은 너무 예쁘다며 핑크색지렁이 나중에 비오면 찾아보자고 하네요.
연두빛 빗물과 초록빛 숲속에서 빗속 놀이를 즐기는
꼬물꼬물 삼총사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자꾸자꾸 다시 들쳐보게 되는 마법같은 책이네요.
간만에 마음이 촉촉해지는 예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