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미술관…
일단 표지에서 모나리자의 수염난 얼굴이 눈에 띄는 책을 보면서 미술과 관련된 책이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했습니다.
일단 작가의 소개…
‘랄프 이자우’라는 이 책의 저자는 <모모>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미하엘 엔데가 발굴한 작가라는 소개에 더 궁금해지는 책의 내용~
처음 만나는 그리고 오랜만에 아이들의 책에서 벗어나 꽤나 두툼한 책을 대하면서 조금은 힘든 시작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전개되는 빠른 속도감과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급작스러운 사건들… 그 중심에 있는 주인공 알렉스와 다윈의 이야기가 책을 손에서 놓지 않도록 붙잡고 있었습니다.
미술관에 있는 상당한 몸값을 지닌 귀하신 작품들이 연쇄적으로 도난당하면서 그 미술품들의 보험회사는 계속되는 도난 사고에 다윈이라는 보험수사관을 파견하게 됩니다. 그 중 처음 나온 도난 사건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주인공 알렉스의 지문이 나오고 그녀는 경찰에 잡혀가게 됩니다.
그러나 정확한 아리바이가 있는 그녀로서는 자신과 동일한 지문을 가진 그리고 자신과 동일한 아주 특별한 몸을 가진 인물이 2명 더 있었다는 즉 자신이 세 쌍둥이의 일원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다윈과 함께 사건을 풀 수 밖에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점점 몰입하고 있는데 끝나 버린 1권의 아쉬움이 너무 커서 자꾸 앞으로 돌아가 되돌려 읽고 되돌려 읽게 되었던 이 책 <거짓의 미술관>을 보면서 인간의 상상력은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미술관 그 안에 있는 유명한 작품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미술품과 신화와 함께 묘하게 연결시키는 상상력들…
그러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한 장면 한 장면 떠올리게 되는 느낌 또한 즐거운 독서의 묘미가 되었습니다.
단지 그림에 대해 무지한 지라 대표적인 작품들은 귀에 익숙하나 잘 모르는 그림들은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 알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우리 나라에서 르네 마그리트 전을 할 때 분명이 하서 관람했지만 전혀 기억하고 있지 않았더군요…
여하튼 1권을 덮으면서 2권의 구입을 서두르게 됩니다.
아마 이 책도 영화로 나오는 건 아닌지 싶네요… 그 역시 기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