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형제가 없어요. 대신 아주 친한 사촌동생이 있지요.
태어난 해는 같지만, 제가 학교를 빨리 들어가는 바람에 첨에는 너너 그러다가 언니라고 부르기 싫다고 치고받고 싸우기도 여러번..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서로 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저희 집에는 딸이 둘인데요, 정말 이 책에 나오는 자매처럼 너무너무 서로 으르렁 댄답니다.
아직 둘째가 일학년이라 언니한테 주로 당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크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예요.
이 책의 캐시와 한나, 엄마아빠가 이혼하고 엄마와 지내는 자매지요. 자신의 긴머리가 귀여워보인다고 생각하던 캐시는 한나가 머리를 좀 자르면 좋겠다는 말에 그러라고 했지만, 막상 잘린 머리는 너무 짧아져서 캐시는 언니가 일부러 자신에게 그렇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니에게 복수하려고 하던 중 언니방과 자신의 방 사이에 벽장틈을 발견하게 되지요.
무서운 책을 읽던 언니에게 벽장에서 유령흉내를 내어서 언니를 골려줍니다
하지만, 언니는 정말 너무나 무서워해서 조금 미안해지고, 또 사실은 언니가 일부러 짧게 자르려 한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서로 자신의 생각만 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겼던 것이예요.
어렸을 때는 사이가 나빴던 자매들도 크고나면 모두 서로를 위하고 친해지더라구요.
우리 딸들에게 이 책을 읽혔더니 살짝 서로를 챙기려 하다가도 또 싸우고 그러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의 심리가 너무 잘 나타난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