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뭐할까? 학교안가기 TV종일보기 아니아니
민족대이동 고속도로에서 지겹게 차타기 아니아니
추석엔 뭐하지? 송편 먹고 차례 지내지 오랫만에 친척만나기
결론적으로 심심하고 재미없는 명절!
이름만 남아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차례상 준비하는 형식적인날
조금은 부담스럽고 힘든 연휴 보내기가 추석의 느낌 전부 였는데
분홍토끼의 추석을 만나며 추석의 의미와 놀이를 엿볼수 있었답니다.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던 분홍토끼가 절굿공이를 놓쳐
내려오면서 한 가정의 추석 풍경을 함께 지켜 보는 모습에서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차례음식 준비 아이들의 재미난 송편 빚기와
마음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노는 강강술래, 소놀이, 거북놀이, 밭고랑기기, 반보기등
지금은 보기 힘든 놀이들이지만, 농사짓기가 주된 직업이던 시대의 풍습이
산업화를 거쳐 서비스업이 주류인 현재와는 거리가 있지만
내가 있는 자리가 나의 부모 그리고 내부모의 부모가 살던 시절이
이어져 내려온 전통으로 기억하고 기리는 듯깊은 시간을 만들어 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