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집을 나갔어요!

연령 3~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9월 26일 | 정가 13,000원



 

비룡소 창작그림책 40번 [삐딱이를 찾아라]는

“집이 집을 나갔”다는 재미난 설정입니다.

 

많은 식구들이 살게 되면서 집 구석구석이 삐딱해진 삐딱이는 투덜대며 집을 나갔다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집나간 삐딱이의 자기가치증명 같은 이야기입니다.

 



 

종이공예로 섬세하고 유머스럽게 표현한 것이 독특합니다.

요즘은 이런 입체감 느껴지는 일러스트를 좋아하더라구요.

 

뭔가 불만스러워 보이는 삐딱이.

하지만 삐딱이도 처음부터 비딱한 것은 아니었대요.

 

 



 

“오른발, 왼발, 앉았다, 일어났다, 하나! 둘! 펄쩍!”

흡사 쪼그려뛰기를 하는 듯한 삐딱이의 주문?

 

그렇게 삐딱이는 땅에 박힌 발을 뽑아내어 걸어가버립니다.



 

새 식구를 찾아다니던 삐딱이는 갖은 고생을 하다가…



 

가족에게 버림받은 커다란 빈집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집은 삐딱이가 두고 온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군요.

 

자신은 많은 가족들이 싫어 집을 나왔지만,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커다란 집을 보며,

삐딱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집나간 집을 찾습니다!

 

정말 귀엽지 않나요?

삐딱이를 애타게 찾는 가족들의 벽보가 재미납니다.



 

결국 삐딱이는 처음 집을 나갈 때 외쳤던

“오른발, 왼발, 앉았다, 일어났다, 하나! 둘! 펄쩍!”을 외치며

커다란 집 위에 올라앉아 행복한 이층집을 만들어냅니다.

 

자신의 삶이 불만이었지만 그 삶을 부러워하는 이도 있게 마련이지요.

그 친구와 함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더욱 나은 나로 살기를 결정한 삐딱이.

 


 

 

 

종이공예를 잘 포착한 사진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이 책의 주제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

“집”의 의인화라니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