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읽은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읽게 된 책. 이번에 읽은 삼총사는 만화로 되어있다. 제목은 삼총사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다르타냥을 좋아한다. 생각이 깊고 신중한 성격의 아토스, 우직하고 호탕한 포르토스, 신학생 출신의 미남 총사 아라미스. 세 사람과 다르타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루이13세 국왕 폐하의 신임을 얻어 왕실 근위대인 총사대 대장으로 임명된 트레빌을 만나기 위해 추천장을 가지고 길을 떠나는 다르타냥. 삼총사와 만나 친구가 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추기경의 음모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친구, 여자는 죽은 자를 위해 울지만 사내는 복수를 하지. – 본문 195쪽
사랑하는 여인 콩스탕스를 잃은 다르타냥이 슬퍼하는 장면은 아직도 나에게 같은 슬픔을 안겨 준다.
여러 장르로 많이 소개 되었던 삼총사. 영화나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공연을 보는것 못지 않은 생동감을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릴 적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은 생각 때문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 느낌을 지금은 우리 아이가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시대적 배경을 안다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17세기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세계사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워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어려울수 있는 내용이지만 만화로 처음 접해서인지 아이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함께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