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모리스 센닥 비룡소 출간 – 오래전 신화 속 이야기를 읽는 듯 한 책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17 | 글, 그림 모리스 센닥 | 옮김 김경미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2월 2일 | 정가 9,000원
수상/추천 내셔널 북 어워드 외 4건

비룡소

모리스 센닥  글 . 그림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는 유명한 미국 작가인 모리스 센닥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모리스 센닥의 대표작인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는 출간과 동시에

칼데콧 명예상, 혼 북 팡파르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등을 휩쓸었다고 해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작가이기도 하지요.

 

신비로운 그림이여 옆에서 조곤 조곤 노래를 부르는듯한 문체덕분에 마치 오래된 옛이야기를

전설속의 이야기를 신화속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책이예요.

 

사전 지식 없이 책을 읽어본 후 내가 모르는 신화 속 이야기인가 싶어 찾아보기까지 했으니까요..

먼바다로 떠나버린 아빠, 실의에 잠긴 엄마로 인해 어린 소녀 아이다는 동생을 돌봐야해요.

아빠가 떠난 후로 엄마는 그저 기다리기만 했거든요.

 

아빠가 어떤 연유로 떠났는지 전 그게 궁금해지더락요.

전쟁 때문이었을까, 아님 돈을 벌기 위해서, 아님 또 다른 사랑을 찾아서

 

엄마가 그저 기다리기만 한 걸 보면 웬지 …

 

그런데 동생이 고블린에 의해 납치되지요.

실의에 잠긴 엄마를 대신한 아이다는 동생을 찾으러 나섭니다.

아이다가 동생을 찾는 과정에 아빠의 도움도 받고, 기지를 발휘해서 동생이 고블린의 신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는 동생과 함께 엄마에게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다를 기다리고 있는 건 곧 집으로 돌아올거란 아빠의 편지가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도 아이다도 고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는거지요.

아빠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아이다는 동생과 엄마를 돌봐요.

 

사실 이 이야기는 작가가 유명한 유괴 사건이던 찰스 린드버그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해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책 속 결론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의 결말이 잃어버린 동생을 끝끝내 찾지 못하고 끝나버렸다면 전 아이에게 읽어주기 힘들었을거 같아요.

 

아이가 어렸을때 읽었던 책 중 아빠가 등에 아이를 업은 걸 잊고 찾아다니는 책이 있었어요.

결론이야 등에 업힌 아이를 깨닫는 이야기지만 도중에 엉엉 울어버린 아이 때문에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거든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겠지만 그저 아름답고 이쁜 해피엔딩을 들려주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