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아치 열아홉본째 책은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는 책이랍니다.
아치랑 하치, 친구들이 함께 나뭇가지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아요.
그러다가 아치와 하치가 쿵! 부딪혀서 아치의 그림이 지워져 버렸어요.
하치는 맨날 방해만 한다고 아치가 화를 내자 친구들이 아직 아가인 하치 편을 들어줘요.
그래서 토라져버린 아치..
아치는 혼자서 산꼭대기에 올라가 그림을 그려요.
하치도 친구들도 아치의 맘을 달래주기 위해 산으로 올라오고…
아치에게 왕얼굴을 그려준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나가요.
혼자서 욕심부리고 자기가 하고싶은대로만 하면 당연히 친구들은 그 아이와 같이 놀려고 하지 않지요.
우리 아이 친구 중에 욕심이 아주 많은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래서 다른 친구가 자기 물건을 만지면 다른것을 가지고 놀다가도 그 물건을 빼앗아야 직성이 풀렸지요.
자기랑 놀아주지 않으면 떼쓰고 울고…
그 아이는 그렇게 자기랑 놀아달라는 표현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서는 친구가 함께 놀아주지 않지요.
그래서 한동안 많이 힘들었었는데 자기 욕심을 좀더 누그러뜨리면서 점점 나아지더군요.
자기것도 양보할 줄 알고, 서로 번갈아 해보기도 하고, 나눌줄도 알게 되면서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 아들과 둘도없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혼자서만 놀던 아이들은 여러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걸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자기중심적이 되다보니 표현이 서투른 부분도 있구요.
자기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자꾸 엇나가게 되는 거지요.
그럴때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친구의 마음도 헤아릴줄 아는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논다는 것을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이러한 마음이 다져지게 되면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어도 다른 한 친구를 왕따시키는 일은 없어질 거에요.
마음을 잘 다스리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여러 아이들과 어려서부터 맘껏 놀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