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행운의 요정 VS 불행의 요정…과연 탬의 운명은?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2월 23일 | 정가 12,000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인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작품인 유대민족의 옛 이야기 마젤과 슐리마젤!!!!.

슐리마젤 (불행의 요정)

 

 마젤 (행운의 요정)

 얼굴이 창백한 노인,. 술을 많이

 마셔 코끝이 붉다

  젊고 날씬하고 키도 크고, 금빛 모래처럼 빛나는 머리카락

 

마젤의 행운을 순식간에 망쳐 버리는 능력이 있다.

단, 항상  큰병에 걸리게 하고, 사고로 죽게하거나 가난하게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는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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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모두 와 주기를 바란다.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백만 가지 방법을 알고 언제나 연구한다

 

화창한 날씨에 한껏 들든 마젤은 모든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자랑하고 슐리마젤도 지지 않고 자신의 능력이 우월하다고 논쟁을 하지요. 그러다 둘은 내기를 하지요.

마젤은 이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행복을 일년동안 행운을 주기로 하고,

슐리마젤은 행운으로 이루어 낸것을 단 일분동안 모두 망쳐버리기로 해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으로..

그래서 마젤은 마을에서 가장 허름한 오두막을 찾아 가난한 농부인 ” 탬 “을 만나지요..

탬의 아버지는 폐결핵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버섯을 따러 숲에 갔다가 독사한테 물렸어요.

부모님이 물려주신 조그만 땅은 온통 바위 투성이라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 작년엔 가뭄에 메뚜기 떼 습격으로 농사지을 씨앗 한 톨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그래서 탬에겐 더 이상 희망이라곤 없었지요..

그런 탬에게 마젤이 일년동안 함께 지낸다네요.. 얼마나 좋을까요??

 

마젤의 계획으로 그 마을을 지나던 왕의 마차의 바퀴가 빠지고, 마침 탬은 바퀴를 훌륭하게 고쳐내지요..

모두 마젤이 뒤에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랍니다. 왕은 용기있는 탬이 대견하여 왕립 대장간에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어요.,

탬은 곧바로 비범한 재주를 보이기 시작했고, 왕의 고문들과 백성들까지 모두 탬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공주역시 이런 탬을 맘에 들어 했고, 왕도 이런 공주의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공주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수상이 대신 왕위에 오르게 되는 법률때문에 왕은 공주를 결혼시켜야 했지만 농부의 아들을 사위로 맞고 싶지는 않았어요..그래서 아주 어려운 임무를 시키지요. 지금까지 아무도 할수 없었던 일을 탬은 쉽게 성공했답니다.

마젤이 탬과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왕위를 노리던 캄찬 수상을 탬을 비방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왕이 병에 걸렸어요. 왕을 치료할수 있는것은 사자의 젖 밖에 없었지요.

동물원에는 새끼를 낳은 암사자도 없어 사자의 젖을 구할수가 없었지요.. 어떤 사자가 자기의 젖을 가져가도록 얌전히 있겠어요..

그래도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어요..하지만 탬의 뒤에는 마젤이 있잖아요. 탬은 왕에게 사자의 젖을 구해온다고 약속을 했지요.

왕을 살리면 공주와 결혼도 할수 있게 되요.. 그럼 더더욱 노력을 해야 겠죠?

맨몸으로 병하나 달랑 들고 떠난 탬을 보고 캄찬수상과 그 일행들은 탬을 더욱 비방하였어요.

마젤이 함께하니 사자의 젖도 금방 구할수 있었어요.. 사자의 젖을 구해온 탬은 왕께 젖이 담긴 병을 마치는데……

그순간이 바로 마젤이 약속했던 일년이 지나고, 슐리마젤에게 주어진 단 1분 이었던 것이예요…

 

두 요정의 내기 결과는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났을까요??

탬은 다시 가난한 농부가 되었을까요? 왕을 구해 공주와 결혼을 했을까요?

 

사실 알고 보면 불행의 요정인 슐리마젤도 처음부터 슐리마젤로 태어났던건 아니었어요..  부모님은 천사가 되라고 학교에 보냈지만 억지로 공부하는 게 너무 싫었던 슐리마젤은 못된 짓만 하다 결국은 불행의 우두머리까지 오르게 되었다네요..

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면 최악의 부작용이 슐리마젤이 되는거네요 ㅋㅋㅋㅋ

 

결말을 암시하는 몇장의 이미지만 보여 드릴께요^^

[ 운이란 근면하고 정직하고 진실되며,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따라온다.    

 그런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야 말로 언제나 운이 좋답니다.]

 

일단 권장 연령이 6세 이상 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어요.. 유아보다는 .히지니는 8세랍니다.

아이와 자기전에  보통 3권 정도 함께 읽어주는데.. 5권정도 읽어준 느낌이 들었어요..

글밥도 많고 무려 46쪽이나 되는 방대한(?) 내용이네요~ 명절에 시댁에서 읽어주었는데 집중이 어려웠던 환경이라 몇번 멈추었지만 끝까지 읽어 줄수 있었네요…아이가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 하더니 다 읽고 나서는 ” 재미있는 이야기네..” 라고 평했어요.

처음엔 글밥이 많아서 부담스러웠으나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다른 의문이 들지 않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했어요..   책속의 한구절을 예로 들자면..

 

<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사자의 젖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대체 어디서 사자 젖을 구할수 있을까요? 왕궁의 동물원에는 최근에 새끼를 낳은 암사자가 단 한 마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자의 젖을 구할 수가 없었어요>

 

이런 이유로 위험한 야생 사자의 젖을 구하러 가야 한다는 상황을 반문없이 받아들이게 되네요.

행운의 요정과 불행의 요정의 대결!!!  둘의 대결구도가  일차적인 흥미를 끌게 만들었어요.

칼데콧 상 수상작가인 [마고 제마크]의 강렬한 그림 덕에 그래도 글밥이 많다는걸 때때로 잊게 만들어 주었구요.

반전에 반전이 있는 이야기 다음 장면이 자꾸 궁금해지는 그런 그림책 입니다^^

 

2011년이 개인적으로 제겐 최악의 한해였거든요.. 아마도 슐리마젤이 어슬렁 거렸었나봐요 ㅠ.ㅠ

설에 이런 이야기를 읽고 나니 2012년에는 마젤을 만날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