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었던 설날에 관한 이야기. 신발귀신 앙괭이의 설날 입니다.
이번에도 귀신 이야기 이긴 한데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던 단단이와는 다르게
제 실속 다 챙기는 미워할수 없는 악동같은 모습의 귀신이네요.
신발귀신은 신발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네요. 그 주위로 신화에서나나오는 동물들이 함께~
♪ 까치까치 설날은 오늘이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새로 사 온 신발은 내가 신어요~~
라는 설날 노래가 있는데요
설날밤에 신발귀신이 신발을 가져간다는 말을 들어 본적 있는것 같아요.
야광귀 = 앙괭이는 설날밤에 나타나 벗어놓은 신발을 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리는데
신발주인은 한 해 동안 운이 나쁘다고 해서 신발을 감추거나 엄나무에 체를 걸어서
집 안으로 들어오다 체의 구멍을 세느라 날이 새는줄 모르게 한데요.
야야기속 신발귀신은 맨발이지만 나름 옷도 갖춰입고 아주 개구쟁이 악동같은 모습인데요.
신발을 뺏기기 싫은 소원이가 설빔으로 받은 신발속에 이 신발신고 똥밟았으니 신발 가져가지 말라는
편지를 넣어두는데 현관에서 체를 세다말고 집으로 들어온 앙괭이가 소원이의 신발을 신고 갔다가
다시 돌려주는데 답장과 함께 돌려주어요. 이때 다시 돌려주는 편지가 완전 재밋었어요.
코감기 걸려서 똥냄새 문제 없었다는 앙괭이의 제치있는 나뭇잎 편지에 웃음을 자아 냈어요.
신발귀신 이야기가 있는 요 설날 책도 상하나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요?
저는 며칠전 설날을 지내서인지 이번책이 이야기도 그림도 가장 재밋고 좋았어요.
저희집 아이도 앙괭이 답장을 읽고 완전 재밋다면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