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소설 김려령님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가시고백이라는 제목과 함께 책표지에 보이는 병아리가 너무나 따뜻해보였다.
첫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웠지
넘기는 순간 빠져서 반이상 읽어내려갔다.
고등학생 해일
해일은 유전적인 요소를 가진 손이 빠른 아이였다.
머리보다는 손이 먼저 나가는 아이
또 어쩔 수 없이 친구 전자수첩이 나도 모르게 책가방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전자수첩 숨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족들에게 “유정란”을 키우겠다고 이야기한다.
전자수첩을 판 돈으로 생선가게에서 플라스틱 상자를 구해오고
온도를 맞추기 위해 온열기를 설치한다.
해일이 뿐만 아니라.
가발공장에 다니는 전문가 엄마. 아파트소장이 아빠
감정설계사인 형 해철 모두에게 설레임과 행복이였다.
6개중 2개 부화를 성공한 아리, 쓰리 병아리는
가족에게 기쁨과 순수함을 주었다.
이런과정에서 담임 선생님과 해일은 싸이에 일촌이 되어가고
욕쟁이 진오, 가족의 아픔을 아는 지란
책임감이 강한 반장 다영은 멋진 친구가 되어간다.
이 소설은 고등학생 시절에 있는 짝사랑,
친구의 아픔과 처지를 따뜻한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내용이다.
보는 동안 웃음과 울음이 교차하였다.
난 이 책문구에서 가장 맘에 드는 글을 찾았다.
말 그대로 순순한 도둑이다.
강도가 아니니 흉기를 지녀서는 안 되며 사람을 헤쳐도 안된다.
나는 거기에 있는 그것을 가지고 나오는 그런 도둑이다.
사람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가시”가 마음 속에 있으면
그것을 고백하고, 뽑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과 고통을 번갈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