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백
김려령 장편소설
비룡소 펴냄
<완득이>로 너무나 유명해진 작가 김려령..
그분의 작품이라는 말에 더욱 책에 대한 호감이 가는건
나도 어쩔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파란 표지로 따뜻한 감정을 안겨준 첫 느낌과 가시고백 이라는
제목은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부조화를 안겨주면서
책을 펼치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소설이라는 장르를 펼쳐 나의 학창시절을 뇌리에
스치는 엮는 모습
사람에게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던 건 분명
이런 삶의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체험학습 다니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것 또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시고백…
책에 표현되는 따뜻한 가족이미지..
대한민국의 대부분 가정은 이런 가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해일이네 집과 어려서부터 바쁜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해일이
그런 해일이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생업에 뛰어드는 바쁜 부모님 때문에 늘 외로움을 앉고 살아야 했던 해일이…
이혼자녀가 많아지는 현실속에서 예전과 달리 이혼이라는 말이
너무나 쉽게 나오지만 그래도 어른인 부모보다 아이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가
훨씬 많은 이혼가정..그런 생활환경속에서 자란 지란..
쿨한 성격으로 욕은 잘하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친구를 뭔가 모르께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진오
그리고..반장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지만
그 뒤엔 자기의 희생을 스스로 강요하는 반장 다영..
할말은 확실하게 하시는 멋진 선생님과
해일이의 형..그리고 남을 비아 해서 자기를 높게 만드는
담임선생님이 말한 거울을 보면서 누가 이쁜지 물어보는
미연…
이들의 모습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이런 모습이 보일까?
아주 순수한 고등학교 아이들..그리고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공부라는 둘레속에서 내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
그저 앞만 바라보고 아무생각없이 달려가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
그들과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이 책은 친구의 잘못을 보담을줄
아는 청소년의 모습과 그 시절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그들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가시고백…그들만의 이야기 인데도 왜 이렇게 속이 후련한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런 가시가 느껴질때 엄마한테 찾아와
고백을 한다면 좀더 다르게 아이들에게 다가 서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접하게 된 청소년 성장소설..가시고백..
그들을 바라보면서 달라지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