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된 우리 아이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평소 좋아하고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책을 모아 영어책이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난 책읽기가 좋아에서 엠마 시리즈를 다 구비하고 있던 터라 영어책도 반가웠습니다.
아무래도 한글 읽기보다는 영어 읽기가 서툰 저희 딸이라서,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책에 해당하지만 “영어책”이라는 것 자체에 좀 어려워하는 감이 있었어요.
엠마 시리즈 중에서도 학교에 가기 싫어했던 엠마가 스스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이 책을 제일 재미있어 했는데 영어로 읽으니 신기했던 모양이예요.
그래도 평소에 보아왔던 익숙한 그림과 내용이므로 아이는 차츰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의 영어책을 읽으니 의미 전달이 더욱 확실한 것 같아요.
한국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그림과 같이 보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리고 첨부된 CD도 참 좋네요.
느리게 읽기, 빠르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어 수준별로 선택해 듣기가 좋겠더라구요.
번역 전의 원문인가 했더니 수지 모건스틴이 새로 쉽게 풀어썼다고 하네요.
다시 읽어보니 정말 되도록이면 쉽게 풀어서 쓴 표현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크게 어려운 단어도 없고 쉬운 영어 표현으로 되어 있어서, 영어책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아이라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처럼요..^^
1단계책은 이제 좀 리딩을 하려는 아이들이 도전해 볼만 하겠고 2단계는 문장도 길고 어휘도 수준이 높아져 읽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아이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