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저녁 늦도록 숨바꼭질한다고 숨어 있던 그때의 긴장감이 떠오르네요.
어둑어둑한 저녁은 아이들에게 숨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었지요.
그런 아이들을 찾아 저녁 먹으라고 부르러 나오던 엄마의 목소리도 아련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100명!
자! 숨바꼭질 시작~
눈에 힘주고 긴장감 100배 충전하여 들어가볼까요?
각 장면마다 100명의 사람들은 캐릭터에 맞게 변신을 시도할 것입니다.
해적도 되고, 원시인도 되고, 산타도 되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도 되고, 달리기 대회에 참여한 사람도 될 겁니다.
여러 장면에 등장하는 사람도 있어서, 아까 본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각 장면에 나온 10명을 찾는 사이에
엄마와 아빠도 어린아이가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찾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단 1초도 같은 모습으로 있지 않는구나! ‘
라는 생각을 하니 재미있었어요.
서로 먼저 찾기 위해 경쟁이 붙어서
나중에는 그림에서 눈으로만 찾고, 다 찾은 사람은 손을 들고,
모두 찾은 후에는 상대방이 지목한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차는 기억력 테스트로 이어졌습니다.
이게 금방 찾고도 군중 속에 비슷한 모습으로 사라져 헷갈리더라구요.!
기억력 테스트와 꼼꼼한 관찰력과 주의력, 집중력이 필요하답니다.
10명의 사람을 다 찾은 다음에는 캐릭터들의 말풍선을 따라 또 다른 숨은 그림 찾기가 시작됩니다.
다양한 책 읽기를 할 수 있어 재미있었어요.
<다양한 책읽기>
1. 각 장면마다 상황설정하여 찾기
2. 여러 장면에 나오는 사람 찾기
3. 10명 찾고, 말풍선의 지시대로 찾기
4. 10명의 사람 특징 기억해서 찾기
5. 눈으로 10명 다 찾은 다음 상대방이 지목한 사람의 위치 찾기
6. 이것도 찾아봐! 코너 이용해서 앞페이지 되돌아가 찾기
7. 100명의 사람 중 특징을 문제 내면 상대방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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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해적이 모두 100명. 아래 해적 10명을 찾아봐!
아이들은 해적찾기에 몰입합니다.
이 장면은 해적 현상범이라고 해서 해적을 찾아 잡아 가두기 놀이 했더니
첫 장에서 실력이 저조했던 작은 아이는 누나가 잡은 해적을 가두며 감을 익혔지요.
둘째 페이지부터 작은 아이도 사람 찾기에 박차를 가합니다.
‘아아! 검은 얼굴에노란 단발머리, 분홍색리본핀을 한 여자 아이를 찾습니다.’ 하고 방송멘트를 하면서 찾았어요.
오는 잠도 쫓아내고 보고 있길래 책을 뺐어더니 울어버렸어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유치원에 다녀와서도 요 책만 보고 있는 작은 아이~
다시 책을 받아 들고, 한 장면만 더 찾고 자기로 약속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