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반짝임을 찾아가는 여행.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을 생각할 때 보통 보석처럼 화려한 것들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당장 눈에 들어오는 반짝임들을 보며 환호하게 된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들을
다정하게 조용하게 보여주고 있다. 밤 하늘에서, 도시에서, 흐르는 물에서 그리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유리병에서도 따뜻한 반짝임을 만나게 된다.
아마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모두 반짝이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책을 읽는 우리 아이의 눈도 반짝이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강아지의 눈도 반짝이고. .
책에 담긴 내용이 따뜻해 아이와 읽기가 참 좋았다.
무엇보다 세려된 화면 구성과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는 그림이 정말 멋졌다.
오랜만에 좋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