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강아지풀을 참 좋아하는것 같다.
우리집 아이들도 강아지풀을 참 좋아한다.
길을 가다가도 강아지풀이 보이면 꼭 꺽어서 손에 들고가야 직성이 풀린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친숙한 풀이 아닐까!
그리고또한 생명력도 강해서 이 복잡한 도심속에서도 작은 읅과 자리만 있다면 자리를 잡고 수줍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풀.
도심속에서 살면서 자연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심히만 살핀다면 우리주변에도 강인한 자연의 생명력이 많이 살아서 쉼수고 있다.
우리가 그걸 못보고 지나칠뿐이다.
도로가로수 주변에 자리를잡고 있는 강아지풀.
나는 스쳐 지나가버리는데. 아이들은 꼭 그 강아지풀들을 한번이라도 어루만지고. 꺽어서 손에 들고 싶어한다.
봄날 민들레 홀씨를 날리는것 만큼이나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강아지풀이다.
그런 강아지풀이 아치를 만났다.
딱딱한 플라스틱 장난감. 인위적인 장난감들만 가지고 놀지말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서 아치처럼 잔듸밭에서 한숨 자고 싶다.
그러면 정말 강아지풀이 내게로 와서 코를 간질간질 간지럽히지 않을까?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이들과 같이 돗자리를 들고 공원에 가서 뒹굴고 싶다.
아치처럼 친구들도 간질간질 간지럽히고 모두 모여서 까르르 웃고도 싶다.
아치시리즈들은 대부분 그렇듯이 아이들에게 이것은 이것이다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해야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은 신나고 즐겁지만 나의 그런 행동들로 다른 사람들이 싫을수 있다는것도 이야기해주고.
아이들에게 반복적이고 즐거운 어휘들을 자주 반복해서 들려줌으로 한글학습에도 한몫을 하는것 같다.
작가는 일본작가지만. 그의 재미난 말들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 난 왜이런말들을 안하고 살고 있지?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아치에게 많은것을 배운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법.
친구들과 재미나게 지내는법.
스스로 한글을 읽고싶다는 마음도 가지게 해주고…
이래저래 참 고마운 아치이다…
아치야!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