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교과서』는 나에게 약간의 휴식같은 육아서였다.
육아서들을 읽으면 맞는 말들이긴 하지만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답답함이 남았었다.
나와 생각이 달라서인 부분들도 있었고,
생각은 같지만 나는 행동으로 잘되지 않아서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미안함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졌다.
물론 미안한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가벼워진 것은 아니다.
책을 읽거나 교육을 받으면 길게는 못해도 잠시는 아이만을 생각하며 변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읽으면서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의 고집스러운 행동들에 대해 이론으로 배워서 알게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움직여 정말 공감되어 잘 크고 있는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 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