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를 읽고
나는 7월 25일에 전라남도로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2일째에 해먹에 누워서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라는 책을 읽었다.
책이 두껍고 마냥 해먹 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 조금씩 시간을 내어서 야금 야금 읽어 내려갔다.
주인공 우지아는 할머니와 엄마 와 함께 살고 있다. 지아는 아빠가 교통 사고로 인하여 돌아 가셨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다른 여자와 만나서 미국에서 살고 있었고 지아를 미국으로 데려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것도 직접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고모를 시켜서 데려오게끔 했다. 평소의 지아는 친구들이 아빠이야기를 하면 많이 부러워 했지만, 이제부터 할머니와 엄마랑 똘똘 뭉쳐서 살리라고 결심 했다.
한편에는 미나와 함께 다니던 맹꽁이 책방에서 몽골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환경 보전을 위하여 사막화를 없애기 위해 나무 심으러 가는 것이다.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지아는 결국 몽골로 떠나게 된다. 몽골에서는 몽골 친구들과 장기자랑을 하기도 하고 우물도 짓고 말도 타보고 신나는 경험들을 많이 해 본다.
지아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문뜩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전화로 모닝콜을 해 주고 전화로 안부인사를 묻는 미나의 아빠처럼 다정 다감한 아빠일까?
아니면 같이 자동차를 수리하고 거리낌 없이 지내는 일등바트의 아빠처럼 친구 같은 아빠일까?
유목민 아빠 처럼 울타리 같이 든든한 아빠?
지아는 나중에 자기가 직접 아빠를 찾아 보겠다고 결심을 한다. 그때까지 아빠에 대한 생각이 불쑥 튀어나오더라도 놀라지 않고 견뎌 내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나는 지아 라는 캐릭터가 내성적이지만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친구라고 생각을 한다.
만약에 내가 지아의 입장이라면 아주 힘들어 했을 것이다. 지아도 처음에는 엄마와 아빠, 할머니를 떠올리며 고된 시간을 보냈지만, 나중엔 ‘아빠를 찾아갈 것이며, 그동안 힘들어 하지 않겠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나는 지아의 밝은 모습을 본받고 싶다. 누구나 매일 자신에게 유리한 일이 일어나고 늘 모든일이 잘 풀린다면 언제나 행복 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웃을 수 있을까? 나는 언제나 밝은 마음을 가지는 우지아의 그런 훌륭한 점을 칭찬하며 본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