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그림책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는 과정.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어른으로서 느낄 수 있던 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일.
가볍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더이상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다는 상황
솔직하게 말하는 하얀 곰의 변화를 위한 바람과,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던 까만 암소의 꿈꾸는 희망들은..
올바른 생각을 간직하기를 바라게 되는 우리 아이들, 그 친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 하기 전에,
먼저 읽어보게 될 우리.. 어른들의 가슴 뜨끔한 현실 속 풍자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하얀 곰/까만 암소>
제목이 담긴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와 같이~
이 작품은 앞/뒤로 읽어볼 수 있는 색다른 설정을 간직하고 있다.
우선 책을 읽는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게 되면.. 구성적인 부분을 넘어,
외관의 디자인을 통해 한 이야기를 읽고,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책을 덮어 거꾸로.. 뒤에서부터 읽을수 있다는 그 독특함이 가장 큰 특징이라 여겨진다.
더불어, 일러스트상의 이미지는 그림과 사진이 함께 더해지며 느낄 수 있는 입체감과 공존,
흑과 백의 이분법적인 색상이 그려나갈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묘하게 그려보고 있다 여겨지게 된다.
※ 윗 이미지는, 관련 내용이 표기된 포스팅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이며..
페이지마다 만나볼 수 있는 일러스트가, 매력을 지닌 장점으로 부각되기에~
더 이상의 일러스트 이미지는 표시해보지 않기로 한다.
앞뒤에서 읽을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이란..
앞 부분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곧바로 책의 Cover를 덮고는..
뒤에서부터 새롭게 읽어나갈 수 있는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어린 아이들은, 다른 작품을 읽어나가는 부분에 색다른 충격을 받은 듯 하지만,
이내~ 그림이 보여주는 부분들에 대해, 하얀 곰의 새로운 모습과..
현실 속 삶의 소중함을 깨달은 까만 암소의 모습의 헤프닝에 대해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거꾸로 바라보며,
뒤집힌 제목들 속에 보여지는 그 간결한 생각과 생각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른들 또한 같은 그림과 다른 생각들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속의 또 다른 풍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작은 두 점의 눈을 지닌 하얀 곰의 귀여운 생각들을 마주하는 일은,
어린 시절,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화장품을 만지작거리던 기억 속의 그 호기심.
과거 추억을 하게 되던 그 모습들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고,
동일시한다..라는 개념을 짓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라 추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