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쁜 그림책이다.
읽으면서 그림 하나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까 싶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고 싶은 맘에
요즘 만화책위주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음 맘에
신청했었다.
사실 첫아이보다는 나와 울 둘째 꼬맹이가 함께 봤다.
그림책이 보여주는 여백의 미와
이책이 주는 아름다운 음악같은 그림들…
참 어여쁘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요즘같이 이혼을 입에 달고 사는 세상에
멀리 떠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을
아이는 이해할까?
나또한 어떻게 할까? 아니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 보았다.
전래가 너무 고리타분하다지만
너무나 빨리 지나쳐가는 세상에서
이 같은 전래를 다시 새롭게 준비하는 것은
아직도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은
출판사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오늘
이글을 작성하며
작가의 마음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 계기를 가져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