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책인 <과자를 만드는 집>이에요.
1단계는 책을 혼자 읽기 막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
2단계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
3단계는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이렇게 세 개의 레벨로 분류 되어 있지요.
하지만,, 굳이 레벨을 따져 읽지 않아도 아이가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과자를 만드는 집> 겉표지와 제목을 보면
어떤 책일까 느낌이 오시나요?
동네에 새로 이사 온 마음 좋은 아저씨와 외로운 아이가
함께 과자를 만들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으시죠~
땡! 전혀 아닙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 오히려 너무 신선하게 다가온
<과자를 만드는 집>이에요.
하늘나라 거인의 실수로 덜 익은 생명 씨앗에서
세 명의 친구들이 태어납니다.
다리가 자라지 않는 아이, 혀가 짧은 카멜레온
그리고 울지 못하는 딱따구리요..
화가 난 하나님은 거인을 세상으로 내쫓아
그 생명들을 행복할 수 있도록 보살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세 친구들이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거인은 어떤 방법과 노력으로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과거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알게 모르게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외롭게 만드는 비장애인인 우리의
인식과 말, 행동이 남아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장애가 누구의 잘못도, 손가락질이나
놀림을 받을 만한 그 어떤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고 함께 더불어 편견없이 살게 되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