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있는 늙은 호박을 보며 호박이라고 생가 못하는 울 아이들과 함께 이책을 읽어나갔네요.
호박씨를 심은 땅속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줘서 아이가 이해하기가 쉬웠네요.땅위에 예쁘게 핀 민들레,제비꽃도 그림보는 재미를 더해주고요.
계속해서 땅속에서 호박씨가 자라는 모습과 땅위 꽃들이 변해가는 모습이 나오네요.
호박씨 세알을 동시에 심었는데 자라는 속도가 다른 것이 이해가 안가는 듯한 아이들 !
왜그럴까 생각해보다 “작은 씨앗은 영양분을 덜먹었나좌”하고 생각해내더라구요.
드디어 떡잎이 나왔네요. 역시나 떡잎의 크기도 다다르네요.
곧이어 호박잎이 한장,두장,세장,네장,다섯장이나 나오네요.호박잎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주었네요.
호가잎과 들꽃위에 작은 곤충들도 그려져서 곤충찾는 재미도 있네요.
호박순,호박손,넝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도 있어서 아이가 이해하기 쉬웠어요.
호박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서 드디어 꽃이 피었네요.노란 호박꽃을 알고 있던 아이들은 호박꽃 그림을 보자 ‘호박꽃이다.’하고 외치더라구요.나도 잘 몰랐던 수꽃과 암꽃의 설명이 나와 있더라구요.
호박파리 한마리가 암꽃에 앉아 알을 낳자 ‘안돼,안돼’하네요.우리는 왜그럴까? 이해가 안됐어요.
햋볕이 뜨거워지자 꽃잎을 오므리는 호박꽃. 왜그럴까? 너무쉬운 질문이었나?’뜨거워서’라고 시시한듯 대답하는 아이.쑥스러워진 엄마.
새벽하늘이 밝아오면 깨어나 스르르르꽃잎을 열어.
호박꽃이 피고 열 밤이 지나자 암꽃이 툭 떨어지고 애기호박들이 커가기 시작 !
한참 크던 호박이 떨어졌어. 호박파리가 알을 낳은 호박. 애벌레가 깨어나 호박을 갉아 먹고 있거든. 그래서 앞전에 호박파리가 알을 낳으니까’안돼’했구나 이해가 되네요.
호박넝쿨 여기저기에서 애기호박들이 자라.몇개나 자라지? 하나, 둘 세어보는 아이들.
추르던 호박이 가을 햇볕까지 받자 노란 황금호박이 되었네…
이제까지 초록 애호박만 호박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에게 노란 황금호박도 호박이라는 걸 아주 아주 확실하게 가르쳐준 참 실감나는 책이다…
애기때 보았던 호박에 대한 자연관찰책을 유치부 아이의 수준에 맞게 잘 업그레이드 시킨 책인듯하다.
책 말미에 호박의 생애를 월별로 잘 설명해주네요.더불어 호박으로 하는 놀이와 호박으로 만든 먹을거리도 있어요.
오늘 저녁엔 호박죽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