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넝쿨째 – 글 최경숙, 그림 이지현
제목만 보고는 얼마전 끝난 드라마가 연상이 되어, 재미난 동화책인줄 알았답니다.
물들숲 그림책 2 라는 글씨는 나중에 보게 되었고요..
이 책은 호박이 씨에서 열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말 세밀하게 묘사한 책이에요.
그림책이라 오히려 더 사실적인 느낌, 아실거에요.
사진으로는 느낄수 없는, 그린이의 세밀한 관찰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 말이죠.
씨앗이 심어지고,
넓찍한 잎이 하나들 올라옵니다.
노랗고 탐스러운 꽃도 여기저기 피어나죠
꽃이 시들면서 잎은 더 커지고 열매가 생겨나고..
이렇게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호박이 드디어 넝쿨째 찾아왔네요!
제가 몇페이지에 한번씩 사진을 찍은 것이고, 40페이지의 분량으로 꼼꼼히 호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마치, 동화주인공이 성장하듯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이 책 한권이면 앞으로 호박에 대해선 박사 소리 들을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열매가 맺기전부턴
“그래도 괜찮아, 수꽃은 여기저기 피어나는 걸!
………
그래도 괜찮아,
호박은 벌써 애기 주먼한 하게 컸는걸!”
이렇게 운율도 맞추어져서 자연도감을 읽는 것 같은데,
왠지 동화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월별로 요약도 있고, 호박을 이용한 음식만들기도 간략하게 들어있어
이 책으로 아이와 재미난 요리시간도 가져볼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집에도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 있어요! 뭔가 해먹어야 하는데, 솜씨가 없다보니..
친정엄마 올날만 기다리는중 ^^””
호박색 닮은 노란 색종이로 딸이 부채를 만들어 올려놓았어요! ^^
앞으로 물들숲 그림책 –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 – 시리즈,
생명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듬뚝 담겨지는 책들이 무척 기다려지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