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끝나가기 전 새해 달력을 만나게 됩니다. 빨간 날이 얼마나 되나 세어보기도 하고,
쉬는 날이 일요일과 겹쳐 있으면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당연히 빨간 날이
국경일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숨은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다 알지는 못했네요.
‘빨간 날이 제일 좋아’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국경일에 담겨져 있는 역사와 문화를 배워
봅니다.
쉬는 날이 있는 빨간 날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날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1월과 12월까지 빨간 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 양력과 음력의 다른점, 윤달과 윤날이 있는
이유,
24절기에는 어떤 날이 있는지 알아보게 됩니다. 빨간 날은 노는 날 이지만 놀기만 하는 날은
아니지요.
빨간 날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서 친구들과 달력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1월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 있는 달이예요. 양력 1월 1일은 신정,
음력 1월 1일은 구정이라고 하지요. 열 두달 중 가장 큰 보름인 정월 대보름이 있어요.
농사철이 시작되는것을 기념하는 중화절이 있는 2월, 3월의 첫날은 일제 강점기
일본의 식민지배에 맞서 온 겨레 백성들이 독립운동을 한 날, 납세자의 날, 삼짇날이 있어요.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기념일이 있는 4월, 입양의 날, 세계인의 날 등 몰랐던 날들도
알 수 있었어요. 5월은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 어버이, 스승, 성년의 날과
더 많은 날들이 있는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6월은 호국의 달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분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날이 많아요.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백중과 제헌절이
있는 7월,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광복절과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곡식, 햇과일로 음식을 마련해서 차례를 지내는 추석이 있는 8월,
몸 튼튼 마음 튼튼 태권도의 날도 있고, 사회복지의 날, 중구절, 철도의 날도 있는 9월,
국군의 날, 개천절이 있고, 우리가 소중하게 쓰고 있는 한글 날도 있는 10월,
소방, 농업, 무역의 날이 있는 11월, 맛있는 팥죽을 먹는 날인 동지와 또 다른 날이 있는
12월,
우리가 알고 있는 날들도 있지만, 모르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의 유래와 국경일과 공휴일, 명절, 절기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역사를 조금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달력을 가지고 와서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날들을 찾아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