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터 톡톡 튀는 이 책은 비룡소의 주니어대학 시리즈의 첫번째 편 – 심리학- 편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청소년에게 쉽게 설명해준 책인데 평소 어려운것을 잘 못읽데도 정말 이해하기 쉬운 책이었다.
‘남친의 마을을 읽을수 있다고’ 는 3부로 나누어져 이야기가 이루어져 있다.
1부 심리학,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
인간과 동물의 다른점은 무엇일까? 직립 보행을 하고, 손을 사용할수 있다는 점 바로 ‘호모 에렉투스’라는것과, 생각하는 존재 증 ‘호모사피엔스’라는 차이점이 있다. 즉, 인간의 대표적 성질은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알수 있다. 이런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공상과학소설이나 SF영화를 보면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마음을 지닌 로봇과 사이보그가 나온다.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로봇은 현재 실현되었지만 인간같은 마음을 지닌 로봇은 아직 안나왔기때문에 이렇게 소설이나 영화등에서 많이 다루는것 같다. 우리가 흔히 “발연기한다”라고 하는데 배우들의 그런 행동들에도 진심, 즉 마음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지 않는가 싶다. 로봇이 손을 움직이고 마음을 가지면 인간과 같다고 하고, 배우들이 마음을 다하지 않고 연기를 하면 어색하듯이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마음’이라는 것을 1부에서 알수 있다.
사람은 왜 점을 믿을까? 가끔 영화에서 보면 으시시한 집시가 수정구슬을 보고 타로카드를 보여주며 점괘를 알려주고, 얼마뒤 그 사건이 진짜 일어나는 장면이 나온다. 왜 우리는 점괘를 믿게 되는 것일까?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인터넷이나 신문에 나오는 점을 보고 가끔 실제로 일어날 때가 있으면 “점은 진짜일까?”하는 의문을 가졌다. 이 책을 접하고 내 생각 이 싹 바뀌었다. 심리학자 포러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져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점괘를 믿는 이유는 ‘바넘 효과’ 때문인데 바넘 효과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일반적인 특성을 자신의 성격이라고 뵤사하면 그것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고유한 특징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를 알고나니 혈액형별 성격이나, 별자리도 믿지 않게 되었다. 이유를 알고 나니 정말 기분 이 개운했다 ㅋㅋ
1부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있는데 바로 1부 -(4)의 이미지로 가짜 기억을 심는다고? 라는 부분이었다. 암기를 할때 글자 자체를 외우는것이 빠를까 아니면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상상하여 암기하는 것이 빠를까? 물론 이미지이다. 이미지로 생각을 하면 문제 해결이나 암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또한 기역력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미지는 꼭 시각적인 것만 말하는 것이아니가 미각 청각 후각 촉각도 가리킬수 있다. 심리학 교수 로프터스는 대학생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워너 브라더스사 캐릭터를 광고하는 비디오를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디즈니 랜드에 간 기억에 대해 물었는데 워너브라더스사 캐릭터가 디즈니 랜드에 있을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36퍼센트의 학생들이 보았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미지를 통해 가짜 기억도 생성해 낼 수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사람의 심리가 이렇게 대단한지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 던것 같다.
2부 심리학의 거장들
2부에서는 무의식을 발견한 프로이트와 쥐를 이용한 학습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한 스키너의 심리상자에 대해 나온다.
프로이트는 185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고, 처음부터 심리학자는 아니었지만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면서 심리학자가 되었다. 그는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도 불리는 무의식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선 ‘전환’ ‘공포증’ ‘콤플렉스’등의 예를 들어가며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쉽게 풀어내어 써주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꿈은 꿈이 무의식이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통로라는 것이 재밌었고 정신 분열증이나 신경증 같은 정신적 치료는 어떻게 하나 평소에 궁금했는데 그 답도 책에 나와있어서 좋았다.
스키너는 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매우 유명하다. 쥐를 실험하는 공간 즉 후대에 ‘스키너 상자’라고 불리는 상자에 ( 상자 안에는 지랫데가 있고 지렛데를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 쥐를 넣고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는 조작적 조건화 라는 개념인데 이는 징크스나 미신과도 관련 있다고 한다. 두번째 실험은 지렛데를 5번 눌러야지 먹이가 나오게 하는 것을 쥐에게 학습 시킨후 먹이를 불규칙하게 주는 실험을 했는데 먹이를 규칙적으로 줄 때보다 불규칙하게 조금씩 줄대 쥐가 열심히 지렛되를 누른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도박을 하는 행동과도 관련있는것 같다.
2부의 내용들을 읽어보니 프로이트를 통해서 내 무의식에 관한 의문을 갖게 된것 같고 스키너의 실험을 통해서는 간단한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우리의 심리를 읽을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 었다.
3부 심리학, 뭐가 궁금한가요?
3부에는 심리학에 관한 10가지 질문들이 나와있는데 그중 제일 인상적이었던 질문은 5번째 ‘혈액형별 성격, 믿을 수 있나요? 였다. 나는 A형인데 가끔 A형 성격을 보면 거의 나와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꽤 신뢰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이 질문의 답변은 성격과 혈액형은 아무 관련이 없고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한다 ㅜㅡㅜ 이도 1부에서 보았던 바넘 효과 때문이고 우리의 성격중 성격묘사내용과 일치하는 것만 기억하므로 맞아떨어지는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정말 궁금해 하던 질문 이었는데 그 질문을 해결하고 나니 편히 죽을 수 (?) 있을 것 같다 ㅋㅋ
심리학에 관한 책은 처음이자 마지막 일 것 같지만 지루할 것 같다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정말 재미있었다. 이우일 작가님의 그림도 중간중간 들어가있어서 편히 읽을 수 있었고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고 즐길수 있는 책이다. 전혀 아무런 기대 없이 읽은 책인데 내게 많은 지식도 주고 이런 사실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기특한 책이다. 앞으로 친구들이랑 혈액형별 성격이나 심리테스트를 할때 자랑 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것 같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