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세 여자 어린이들의 일상과 갈등에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해결책까지
재미있게 담아낸 동화책 시리즈인 <슈퍼걸스!!!>
호주에서만 2005년 출간 이후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40여 권의 책이 출간됐다고 하고.
세계 각국에서도 번역되어 읽히고 있는 <슈퍼걸스!!!> 시리즈…
저희 아이들의 학교 권장도서로 만나 무척이나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그동안 <슈퍼걸스!!>시리즈를 모두 읽고 싶다고 노래를 했던 아이들…
이번엔 열두번째 책인「우리는 뭔가 다른 패밀리」를 읽어보았어요.
「슈퍼 걸스!」 시리즈는 아이들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들
– 학교생활, 이성 친구, 동성 친구, 형제자매 관계 등
여자아이들이 많이 겪는 갈등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는대요.
시리즈의 열두번째 책은 제목에서도 이야기하듯이
” 가족 “이 해체되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변하며 생긴 갈등과
그를 극복하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내요.
홀리는 어느날 부모님으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죠.
그건 바로 두분이 이혼을 하시고, 더이상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
페이스 언니와 홀리는 울고불며, 상상도 못했던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한집에서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새롭게 적응해나가려 노력하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모습을 읽으며
아이들은 어떻게 이 내용을 받아들일까? 궁금했어요.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가족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홀리처럼
수진이 효진이도 이런 일은 상상하기도 싫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도..
주변에서 실제로 이러한 상황인 친구들을 알기에 더욱 공감하며 마음아파 하더군요.
하지만 걱정했던것보다 씩씩하게 받아들이고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어른이되어가는 과정의 하나로 인식해가는 홀리와 페이스를 보며
두 아이 모두 홀리와 페이스가 되어 웃기도하고 화내기도하며
새로운 가족의 모습과 생활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모습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불변의 진실….부모님이 헤어지고 생활이 달라져도
가족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깊은 공감을 하내요.
만약에 내게 이런일이 생긴다면… 어떨까? 라는 질문에 책을 읽기전에는
무섭다, 싫다, 그런말은 왜 하냐며 부정적이고 불안한 반응을 보이던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고 홀리와 페이스가 되어 고민과 갈등을 이겨내는 체험을 한 후에는
가족이 헤어지게 되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서로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실제로 이러한 고민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물론 이러한 친구들을 곁에 두게 될 요즘 아이들에게
충격과 공포, 두려움과 걱정보다는 조금은 의연하게 이러한 문제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행동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내요.
더불어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책을 통해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또래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어 아이들과 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인것 같아요.
아이들의 책이지만 부모도 함께 읽어야 할 책으로 찜!!! 하였내요..
앞으로 딸들이랑 제가 함께 다른 시리즈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