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 느껴지는 야릇함.
청소년에게 권해지기에 중학교 입학하는 아들과 함께 읽었는데 녀석. 많이 놀랜눈치. 끝까지 보지 못하겠다는 아들의 말을 들었다.
엄마가 보기엔 야릇한 내용보다는 전체 이야기 흐름으로 엘리지아가 느끼는 과정으로 읽었는데 보는 이에 따라선 부각되는 면이 다르다는걸 세삼 느꼈다.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성에 관해서도 알아갈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현실은 좀 당황스럽다^^
한동안 책펼치기가 눈치보였으나 자연스럽게~~~ 아들앞에서 끝까지 읽었다.
그리고 참 아름답고 풋풋한 10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간이 필요에 의해 복제인간이 만들어지고 10대 베타들도 만들어내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척 흥미로웠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질까 기대도 된다.
특히나 10대 베타들이 성인으로 진화하지 않고 반항기로 접어들면서 인간주인이 정들어 애착을 느낌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도록 ‘반항기’라는 시기를 거치도록 고안해냈다. 이 부부분에서 공감!!! 반항기는 10대 인간 아이들이 소년기를 끝내고 성인기로 이행하는 시기와 발생시점이 비슷하고, 베타는 반항적이고 거칠게 변하면서 인간들을 멀리하게 되면 인간들은 한시라도 빨리 베타를 제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일부러 폐기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반항기에 접어들면 빠르게 기력을 소진하고 죽어버리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 냈다니 역시 대단한 인간이다.
미래에도 권력과 부를 가지고 지배하는 모습. 그 안에서도 꿈틀거리는 반란군. 복제인간이지만 자아를 찾기 원하는 디펙트.
마치 영화한편을 본듯하다. 2권 3권 4권…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타힐을 어떻게 되었을까… 마치 10대가 된 기분으로^^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