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좌충우돌 생활기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8월 10일 | 정가 7,500원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의 책이예요,

이제 막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글밥과 내용이어서 부담없이 읽어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칼데콧 상 수상작가인 제임스 마셜의 생활동화인데요

주인공 폭스와 동생 루이즈의 좌충우돌 생활기입니다.

 

어딜가나 형제나 남매, 자매들끼리는 싸우면서 커가게 되지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해주는 공생관계로나 할까요? ㅎㅎ

그런 우리들의 모습과 똑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져있어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요,

특히 오빠와 여동생은 더 그런것 같아요,

골탕먹이고 골탕당하고 하지만

특별한 위기상황에서는 오빠는 동생을 위해 동생은 오빠를 위하게 되지요.

다들 공감하시는 바이지요? ^^

 

이 책에는 세가지 파트로 이야기가 엮어져 있어요,

내용의 호흡이 길지않아 이제 막 걸음마로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한숨 쉬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맞이할 준비를 주는것이지지요,

 

그 이야기가 바로

① 누가 그런 얕은 꾀를 쓰래?

② 배가 좀 아플거야

③ 동생이 호박으로 변했어 입니다.

 



자동차경주대회에 나가기 위해 얕은 꾀를 쓴 폭스!

우승은 했지만 결국에는 반칙이 탄로가 나고 망가트린 꽃밭을 하루종일 정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게 되었어요,

그러게,, 누가 그런 속임수를 쓰래? ㅎㅎ

저도 이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제목도 참 기가막힙니다. ^^

 

 

두번째 이야기인 배가 좀 아플거야는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한 이야기예요,

거짓말을 하다가 제일 아끼는 책을 몽땅 뺏겨버렸지요,

얼마나 허탈하고 황당할까요?

집에 돌아온 폭스는 멘붕상태가 되었답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동생이 호박으로 변했어는 정말 오빠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경험이야기예요,

폭스와 불쌍한 루이즈.

할로윈데이날 엄마의 요구로 억지로 동생을 돌봐야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폭스는

정말 정말 루이즈와 같이 다니기 싫었어요,

그래서 루이즈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는 자기는 실컷 할로윈데이를 즐기고 돌아옵니다.

이제 루이즈를 데리고 집에 가야지 하고 루이즈에게 간 폭스는 기겁을 하고 말지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놀라고 맙니다.

결국에는 걱정을 한아름 안고 집에 돌아가 다시는 루이즈를 귀찮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엄마앞에서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귀찮지만 귀찮아해서는 안될 존재들,, 바로 동생들이죠,

큰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동생을 돌봐야할 의무를 띄게 됩니다. ㅎㅎ

그런 의무조항들을 유쾌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이야기라 웃음이 큭큭 납니다.

 

 

단순하면서 깔끔하게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그 여운이 오히려 더 많이 나는것 같아요,

끝났는데 끝나지 않은것 같은 결말,, 그런거 있잖아요, ^^

우리 작은딸이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데요

이제 슬슬 요런 책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음을 지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느껴봐야할것 같아요,

사이즈도 적당하고 두께도 적당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그림들도 귀엽게 그려져있어

앙증맞은 장난감 같은 책이예요,

금방 금방 읽을 수 있으니 책 한권 읽었다는 뿌듯함까지 가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