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이 되는 둘째의 교과서가 올해 개정이 된대요..그래서 겨울방학을 하고서도 교과서를 받아오지 않은 아드님..
그리고 봄방학이 되고선 교과서를 받아왔어요..어 이상해요..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바른생활, 생활의 길잡이..
이 책들은 다 어디 간거죠?? 그리고 이쁜 책 4개가 왔어요..봄, 여름과 나와 가족..가족..나..
통합교과서가 된 이 4권의 교과서를 살펴보고 선 달찬이의 신간소식을 접하고선 읽으면 좋겠다..
했지요..특히나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는 아이들의 교과과정이랑
연계해서 보기 좋은 책 같아요..
가족을 배우는 아드님에게 가족에 대해 달찬이가 너무나도 잘 소개해 주었답니다..
표지를 보면 ㅋㅋ 웃음이 먼저 나와요..달찬이의 삼촌 큰아빠 할아버지가 분명히 다 있어요..
곱슬머리는 우성 유전이라고 하지요?? 열성 유전인가? 헷갈리지만 힘이 세대요..
그래서 어머님<아들에게는 할머니>이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어머님이 도련님을 낳고 크니 머리가 곱슬머리더래요..
처음에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셨는데..알고보니 할머님이 쪽진 머리를 푸셨는데 곱슬머리시더래요..
웃기죠..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꼭 맞다는 생각~~
달찬이는 오늘 꽃단장을 하고 삼촌의 결혼식장에 갑니다..이 책을 읽어보면 왜 삼촌이 결혼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유타루 작가님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글작가 유타루 작가님 타 출판사의 책을 만났을때 작가님이 일본 사람이라고 착각을 했더래요..
그리곤 어찌 일본작가의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과 이다지도 비슷할까 했더니 글쎄..
코리언이고 누구보다 우리네 이야기를 잘 풀어 써주시는 작가님이시네요..
<금동이네 김장 잔치>도 김장 때 읽었거든요..
인터넷 세상처럼 우리의 가족은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요..
할아버지네가 큰집은 아니지만 친척분들의 왕래가 잦아 많은 가족을 접한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호칭이 정확치는 않지만 말이예요..점점 핵가족이 되어가는 시대에..
가족들을 많이 만나는 일은 어쩔때는 부담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만나야 좀 더 친해지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멀어도 할아버지가 사시는 부산에 꼭 꼭 간답니다.
촌수를 계산하는 법을 너무나도 쉽게 설명해주고 계신 달찬박사님 그래서 저도 정확히
촌수계산하게 되었어요..사촌이 되는 관계와 삼촌이 되는 관계계산을 할 수 맀는 그림을 <가계도>라고 한대요.
오호 가계도를 보니까 확실히 이해하기 쉽네..달미의 말풍선이네요..
어허 근데…이런 요런 촌수관계가 참 애매하지요..달찬이에게도 애매한 촌수관계인 순덕이 이모..
순덕이 이모는 달찬이보다도 두살이나 어리대요..달찬이와의 관계도 3촌이라는 가까운 사이라 자주 만나게 된대요..
나보다 두살이나 어린 제멋대로인 순덕이가 이모가 달찬이를 귀찮게 한대요..평생 이모 이모 하면서 나이들겠지요..
재밌어요..예전에는 형수가 서방님을 업어 키웠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듯이..말이예요..
순덕이 이모 참 귀엽죠잉~~
하얀 드레스를 입은 작은 엄마는 참 이쁘대요..지난번까지는 삼촌의 여자친구였는데..이제는 작은 엄마가 되는 것..
그게 결혼이라는건가봐요..저도 처음에 결혼하고 형님네 아이들이 그렇게 저를 좋아해주었던 기억이 나요..
새 식구가 되어 어색한데..그 꼬맹이 두녀석이 있어 의지가 되었던 근데 이제 그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이제 저보다
더 키가 크고 우리의 둘째에게 또 작은 엄마와 이쁜 사촌 여동생도 생겼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어져 가고 있어요..
달찬이를 좋아하는 순덕이 이모..그런 순덕이 이모의 손을 잡아주는 달찬이..그리고 눈이 파란 로즈..
달미와 기찬이 형..이들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족입니다. 로즈를 보세요..캐나다인 아빠 때문에 눈은 파랗지만
엄마를 닮아 머리는 까맣대요..
아이들은 외가쪽 식구들의 호칭과 친가쪽의 호칭을 헷갈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삼촌에게 외삼촌이라고 하고 숙모에게 외숙모라고도 하고 마구 마구 헷갈려하더라구요..
게다가 삼촌이 작은 아버지가 되는 과정도 헷갈려 하지요..
덥수룩한 수염에 목늘어진 티셔츠를 입은 삼촌이 짜아잔..하는 변신한 작은 아빠가 되는 과정..
삼촌이라는 촌수는 같지만 호칭은 변한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어요..그런데 외삼촌은 외작은 아버지가
되지는 않아요..그리고 삼촌이 아빠의 형이면 큰 아버지가 되는 거래요..
헷갈려요..ㅋㅋㅋ
아이들에게도 작년에 작은 아버지가 된 삼촌에게 작은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해야겠어요.
마지막장에는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가족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친척과 인척의 관계를 알려주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늘날의 가족의 형태가 나와요..
한부모 가족, 조손가족, 다문화 가족<달찬이의 고모네 가족>, 입양가족, 사랑의 집 가족등의
다양한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가족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요..형태들이 달라진대도 그 본질적인 의미는 그대로 일꺼예요.
마지막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네요..가족과 친인척은 꽃밭에 있는 꽃들과 같대요..
그래서 서로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불려주면 그 꽃은 더 향기롭고 아름다울 수 있대요..
꽃은 좋아하시는 작가님이 좋아요..저도 늘 나무에게 말을 걸어보아요..
어찌 이리 이쁜 꽃을 피우냐고..내가 널 뭐라고 부를까??
이렇게 달찬이를 만나고 나니 저와 아들도 촌수박사가 된 거 같아요..아마 학교에서 다시 배우면
둘째는 친구들 보란듯이 친척인척의 이름을 적을꺼예요..으쓱하면서 말이지요..
너무나도 재밌는 촌수이야기.. 달찬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가족> 교과서도 들춰보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붙어있는 가계도 그리기도 해보고 가계도도 살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