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일찍먹고 일찍 자야하니. 사실 전에보다 30분정도 일찍 자는것 같은데…
왜이리도 시간에 쫒기고 정신이 없는지…
좀 여유를 찾아야하는데..
책놀이도 해야하는데. 요즘은 도체 독서자체를 못하고 있네요.
이래저래 사놓은 책은 많은데. 책좀 부지런히 읽어야하는데…
간만에 휴일에 책놀이를 했어요.
사실 책놀이라 말하기도 부끄럽게. 찱흙으로 놀았어요
애들이 찱흙으로 놀고 싶다기에 꺼내주면서 책도 같이 꺼내줬어요.
엄마 달팽이 만들자고.
알았어요…
하면서 이젠 혼자서 척척 만드네요.
애들은 조물락조물락…
저는 옆에서 책을 읽어줬어요.
이번 동시집도 어찌나 재미있던지. 읽으면서 배꼽잡고 웃기도 하고…
여튼 재미나요.
지윤이도 며칠전에 달팽이 그림을 그리고 놀아서 그런지 열심히네요.
사실 지윤양은 찱흙놀이가 재미난것이겠죠.
아직 무슨 형태를 만드는것은 잘 못하고. 그저 주물럭주물럭하네요.
몇번더 만지기만하고 담부터는 형태를 만드는것을 알려줘야할것 같아요.
아이들이 새로운 재료면 한동안은 열심히 만져보기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만져보고 나면 좀 시쿤둥해져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보자고 하면 곧잘 따라하더라구요.
지금 상태에서 지윤양은 그저 보드라운 찱흙을 만지기만 해도 신이나는것이죠…
여튼 오빠는 제법 잘 만드네요.
서로 말도 안하고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두뚱~
제가 어떻게 해보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울 두진군 이렇게 멋드러진? 달팽이를 만들었네요.
그러더니 뭔가를 더 만들어요.
다듬어지지 않은 저 투박함…
조금더 다듬어서 완성된아니… 좀더 형태가 있는 뭔가를 만들면 좋으련만… 자신은 지금 이대로에 만족하나봐요.
그래도 색깔도 다르게 해서 멋지게 만들지 않았나요?
한참 조물조물 하더니. 행성들을 쭉 만들어서는 저렇게 한 판에 붙이고는 달팽이가 우주 여행중이네요.
혼자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신나게 한참을 놀았답니다…
귀여운 달팽이네요.
두진이의 멋진 상상력과 창의력에 한표 던져드려요..
아이의 무궁무진한 창의력표현이 정말 보기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