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울 세 복덩이들과 ‘우주 꾸미기’에 도전해 봅니다~^^
먼저 문방구에서 검정색 2절지를 2장 사와서 벽면에 넓게 붙여주었습니다.
(전지였으면 1장만 붙여도 좋을 것을… 전지가 다 팔렸다고 하네요~^^;)
세 녀석들, 검정색 종이를 붙이는 것부터 팔걷고 도와주겠다며 나섭니다~ㅎㅎ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테이프 떼와서 군데군데 떨어지지 않게 꼼꼼하게 테이핑 작업해줍니다~^^
아이들이 행성을 잘 붙일 수 있도록 위쪽엔 샘플로 태양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려진 그림판을 붙여주었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태양계 행성 교구를 글구건을 활용해 순서대로 아이들 도움으로 역시 붙여주었구요~
요 자료들 모두 쌍둥이들 돌 즈음에 몬테소리 터들단계 구입하며 받은 사은품이라지요~ㅋㅋ
실제 몬테소리 교구 활용보단 이런 부교재들이 더 많이 쓰이는 잎싹네입니다~^^;
암튼 실제 태양계 행성들과 매우 흡사한 교구를 놔두고 활용을 아니 할 수 없지요~~~ㅎㅎ
그래서 세 녀석들이 서로 나눠서 순서대로 골고루 붙여줍니다~^^
2절지를 2장이나 붙여서 만든 공간이지만 가로 일자로 나열하기엔 자리가 모자라 결국 사선으로 쭈욱~ 붙일 수 밖에 없었다지요~
그리고 그 앞에서 사이좋게 나란히 어깨동무 하며 인증샷 남기는 세 복덩이들~~~^^
오랜(?) 책놀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생각주머니와 함께 자란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이런 설정(?)이랄까요??ㅋㅋㅋ
이젠 자기들이 알아서 먼저 중간중간 사진 찍어달라며 포즈 잡고 기다린다지요~ㅋㅋ
그리곤 저번에 만들어 갖고 놀다 내팽겨 놓은 색종이 로켓을 엄마가 잘 주워서 보관해 놓았다 다시 꺼내니
녀석들 반가운 기색을 하며 “엄마, 이 로켓을 우주에 붙이면 좋겠다~” 라고 하네요~
이미 엄마의 그런 계산이 숨어 있어서 자기들이 갖고 놀고 잊어버린 걸 엄마가 보관해 놓은 줄도 모르고선 말이죠~ㅋㅋ
그렇게 각자의 색종이 로켓을 원하는 위치에 붙이고 나서 엄마가 한가지를 더 제안합니다~
“얘들아, 우주에 별이 반짝반짝 하면 좋겠지? 우리 별도 더 붙이면 어떨까?”
NO 할 이유가 없는 녀석들, 손뼉을 치며 아주 좋아라 적극 찬성입니다~ㅋㅋ
그런데 여기서 엄마의 숨은 의도가 또 드러나지요~ㅎㅎ
“근데 그냥 별을 붙이면 별 재미가 없으니까 우리 좀 더 재미있게 붙여보자~ ^^”
그러면서 검정색 종이를 살 때 같이 사둔 별모양 포스트잇을 꺼내옵니다.
세 복덩이들, 별모양 포스트잇만 봐도 흥분을 합니다~ㅋㅋ
“오늘 잠자기 전에 별처럼 반짝이는 행동을 여기 적어서 붙이는거야~ 어때? 재미있겠지? ㅎㅎ”
칭찬판 스티커의 새로운 변형이랄까요??
그런 엄마의 숨은 의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세 복덩이들 좋다고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날 자기 전….
울 현호, 현빈, 예서가 각각 그날 하루 자기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칭찬하는 시간을 짧게 가지며 붙인 내용이 바로
저 위의 사진입니다~^^
현호와 예서는 엄마보고 대신 써달래서 제가 대필해 주었고, 현빈인 자기 생각을 스스로 써서 붙였답니다~^^
잘 안보이실까봐 제가 다시 써드리자면…
현호 – 정리정돈
현빈 – 간식 먹을 때 자리 양보하기 (예서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었거든요~^^)
예서 – (어린이집에서)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기
그간 울 세 복덩이들의 우주엔 얼마나 더 많은 별들이 붙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ㅎㅎㅎ
이야 정말 멋지네요
정말 멋진걸요..울 아이들과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와.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네요.
저도 검은 색 종이 사가서 한번 벽에 붙여 봐야겠어요.
우주토끼나 마녀위니를 크레파스로 마음껏 그리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